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에는?
1. 비즈니스 게시판
2. 그리니시 리스트 국내생두 업데이트
3. 월드리포트 커피 생산지 현황보고
4. 커피거래소 옥션 및 선물 거래추이
5. 간추린뉴스 이번 주 뉴스 한 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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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돈 마요 라 카사 에네로빅 내추럴
지역 : San Marcos de Tarrazu 고도 : 1,700m / 농장 : La Casa
품종 : Caturra - Catuai
프로세싱 : Anaerobic Natural
컵노트 : Cherry, Plum, Super Clean, Kiwi, Fruity
가격 : 31,8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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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우일라 엘 뽀르베니르 카투라-버번
지역 : 콜롬비아 우일라
재배고도: 1,800m
품종 : 카투라-버번 / 프로세싱 : 세미 워시드
컵노트 : 레드프룻, 허니, 시트러스, 체리, 라운드바디
가격 : 17,500원/kg, (12kg 이상) 16,0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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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더드립 인도 바하리 A 입고됐습니다.
<입고> 더블유빈 에티오피아 프리미엄 스페셜티 2종 입고됐습니다.
<입고> 디진테제 예멘 뉴크롭 커피가 입고됐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할인>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아리차 워시드입니다.
<입고> 세웅GC 코스타리카, 페루 뉴크롭 커피가 입고됐습니다.
<입고> 아마티보코리아 14번 시리즈 세션 게이샤가 입고될 예정입니다(선주문 가능).
<입고> 캅카와 오는 11월, 12월 탄자니아 뉴크롭 커피가 입고될 예정입니다.
<입고> 커맨드커피 인도 솔라 그라시아, 핫산 컬렉션 입고됐습니다. |
<입고> 커피리브레 예멘 마이크로 랏 7종 입고됐습니다.
<입고> 프리즘커피웍스 파라이소92 2022-3차 커피 9종 소분 판매 시작했습니다.
<커핑> 라이언스커피 9/23 2022 원 오브 어 카인드 과테말라 옥션 랏 커핑합니다.
<커핑> 스텔라온커피 9/23 2022 베스트 오브 파나마 옥션 랏 커핑합니다.
<커핑> 서울커피앤티페어 9/22~25 6개 생두사 비즈니스 커핑 진행합니다(매일 오후 3시).
<대회> 알마씨엘로 로스팅 챔피언십 [블렌딩 마스터] 참가선수 모집합니다(~9/23).
<커핑> 카페노갈레스 9/23 오층커피랩에서 9월 입고되는 뉴크롭 커피를 맛봅니다.
<세미나> 커피미업 9/23 블랙업커피에서 파나마 커피, 생두 바이어에 대한 세미나 진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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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레틴 사용안내 :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생두입고, 할인행사, 커핑(교육) 등 활동내용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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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리스트 #생두단가표
이번 주 판매생두 업데이트
(9/14~9/20, 1kg 단가 1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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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그라시아 과테말라 라 부감빌리아 옐로우 버번 FW #18 과테말라 라 부감빌리아 파카스 FW #17 과테말라 벨라 카르모나 버번 워시드 #28 과테말라 벨라 카르모나 워시드 #27 과테말라 산타바바라 SHB 과테말라 아구아 티비아 게이샤 FW #20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SHB EP 과테말라 안티구아 라글로리아 SHB 과테말라 엘 모리또 게이샤 FW #19 과테말라 엘 보스크 워시드 #01 과테말라 핀카 라헤르모사 게이샤 내추럴 과테말라 핀카 메디나 큐서티 SHB 라오스 씨앙쾅 푸세오 SL28 내추럴 A 라오스 씨앙쾅 푸세오 SL28 내추럴 AA 라오스 씨앙쾅 푸세오 카티모르 내추럴 A 라오스 씨앙쾅 푸세오 카티모르 내추럴 AA 르완다 기사가라 내추럴 르완다 기상가 무산소 내추럴 르완다 응코라 내추럴 멕시코 핀카 돈라파 파체 내추럴 멕시코 핀카 돈라파 파체 워시드 베트남 바오람 파인로부스타 무산소 내추럴 G1 브라질 까르모 데 미나스 파인컵 브라질 다테하 그루따 브라질 다테하 리저브 브라질 다테하 몬테크리스토 브라질 다테하 버번 컬렉션 브라질 다테하 버번 피베리 브라질 다테하 블러썸 브라질 다테하 빌라 브라질 다테하 사비아 브라질 다테하 선버드 브라질 다테하 스위트컬렉션 브라질 다테하 풀불룸 브라질 스위스워터 디카페인 NY2 에티오피아 구지 아나소라 이스트 발효 무산소 내추럴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워시드 G1 에티오피아 두카모 원도 G1 워시드 에티오피아 리무쇼네 G4 내추럴 에티오피아 스위스워터 디카페인 G2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G2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내추럴 에티오피아 시다모 내추럴 CO2 디카페인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케라모 G1 워시드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G1 내추럴 - 강한 플레이버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G1 내추럴 - 마일드 플레이버 에티오피아 시다모 파피초 내추럴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G2 워시드 - 크롭2022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내추럴 G1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프리미엄 워시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르카 무산소 내추럴(중발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바 G1 내추럴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G1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G1 내추럴
엘살바도르 로스 아우솔레스 SHG EP 워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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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아우아차판 SHG EP
예멘 모카 마타리 온두라스 라스 카푸카스 워시드 인도네시아 만델링 골드 G1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게이샤 무산소 내추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블루 만델링 G1 - CROP 2022 인도네시아 아체 가요 내추럴 인도네시아 아체 가요 만델링 트리플픽 인도네시아 아체 가요 워시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케냐 AA FAQ 키암부 케냐 AA TOP 카리우아 케냐 그레이프 프룻 케냐 니에리 FAQ 케냐 와이히가 이스테이트 AA 케냐 키리초 카운티 AA TOP 콜롬비아 나리뇨 라 유니온 셀렉션 콜롬비아 디카페인 - 슈가케인 카우카 포페이얀 콜롬비아 메델린 수프리모 콜롬비아 산아구스틴 사탕수수 디카페인 크롭2022 콜롬비아 수프리모 디카페인 마운틴워터 콜롬비아 슈가케인 디카페인 수프리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사탕수수 디카페인 크롭2022 콜롬비아 스위스워터 디카페인 수프리모 SC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더블 애너로빅 리치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더블 애너로빅 트로피컬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더블 애너로빅 플럼 콜롬비아 칼다스 사탕수수 EA 디카페인 콜롬비아 킨디오 라스 마가리타스 피베리 콜롬비아 푸라세 카우카 슈프리모 콜롬비아 핀카 라 로카 스테이트 게이샤 내추럴 콜롬비아 핀카 라 로카 스테이트 게이샤 워시드 콜롬비아 핀카 라 로카 스테이트 게이샤 파인애플 콜롬비아 핀카 라 플로세스 핑크버번 워시드 콜롬비아 핀카 라미나 게이샤 내추럴 건자두 콜롬비아 핀카 벨라비스타 에그조틱 카투론 허니 콜롬비아 핀카 엘 디비소 핑크버번 내추럴 콜롬비아 핀카 엘 디비소 핑크버번 허니 콜롬비아 핀카 엘 자르뎅 핑크버번 무산소 내추럴 콜롬비아 핑크버번 무산소 내추럴 콜롬비아 후일라 가존 수프레모 콜롬비아 후일라 엠비엔테 벤데시도 탄자니아 키보 킬리만자로 AA 파나마 보케테 게이샤 내추럴 - 유자 캔디 파나마 보케테 게이샤 워시드 - 시트러스 스플래쉬 파나마 보케테 까뚜라 내추럴 카투라 - 얼그레이 파나마 잔슨 워시드 게이샤 알페스 LOT914 파나마 잔슨 워시드 게이샤 하시엔다 LOT794 파나마 핀카데보라 내추럴 게이샤 애프터글로우 파나마 핀카데보라 무산소 내추럴 심바이오시스 파나마 핀카데보라 새비지커피 내추럴 게이샤 앤썸 파나마 핀카데보라 새비지커피 내추럴 게이샤 파라볼릭 파나마 핀카데보라 새비지커피 카뚜라 내추럴 파나마 핀카데보라 새비지커피 파카마라 내추럴 파푸아뉴기니 바로이다 AX 하와이 코나 SL34 샴페인 내추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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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량 4,877t / 판매용 2,098t
- 브라질 1,139 / 612
- 베트남 641 / 18
- 콜롬비아 745 / 322
- 인도네시아 88 / 19
- 에티오피아 899 / 632
- 온두라스 23 / 23
- 인도 178 / 77
- 우간다 200 / -
- 멕시코 19 / 19
- 과테말라 283 / 180
- 페루 331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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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38 / 38
- 중국 103 / -
- 코스타리카 19 / 19
- 케냐 63 / 63
- 파푸아뉴기니 38 / -
- 탄자니아 20 / -
- 엘살바도르 46 / 46
- 에콰도르 - / -
- 라오스 - / -
- 태국 - / -
- 르완다 - / -
- 예멘 - / -
- 파나마 4 / 4
- 볼리비아 - / -
- 동티모르 - / -
- 자메이카 - / -
- 미국 0.4 /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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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price.com 제공 커피생두 유통판매 현황입니다. 공개된 판매정보를 기반으로 수집합니다. 주간현황 요약 및 수입사 링크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두수입통계는 식약처 적합 판정일과 신고중량(톤), 원산지 기준이며, 실제 유통일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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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n highlands, Shewa Province
contribute
COBEAN'STORY : ETHIOPIA #4
The Sidama Nation
시다마인들의 정체성과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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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즈란 "협력하여 함께 살아가는 커피"를 기억하는 이름입니다. 지난 20년간 종합무역으로 에티오피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 농장과 스테이션, 수출회사들의 추천으로 2016년부터 커피를 직수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 는 말처럼, 커피 비즈니스 너머에 있는 관계와 사람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COBEAN'STORY를 써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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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예벤사 케난과 코빈즈
에티오피아 커피를 한참 핸들링하던 2016년, 벤사 커피를 수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가체프 등지에 직접 스테이션을 운용하면서, 발효가 강한 스타일의 프로세싱으로 스페셜티 커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모 수출업체의 커피였습니다. 딱 봐도 샘플의 raw value가 좋은 편이어서 물량을 받기로 했는데, 막상 들어온 본품은 신선도가 떨어지고 발효가 꽤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탈곡한 지 오래된 커피는 이렇게 힘이 빠지고 잡내가 나는데, 아마도 다른 계약 건에서 캔슬된 물량을 돌린 것 같았습니다.
이 업체는 워낙 유명하여 국내에도 거래선이 많은 편이고, 그런 만큼 다양한 이름의 커피를 리스트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세와 달리 샘플과 본품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특히 두 번째 컨테이너가 꼭 말썽이었습니다. 잘 팔리는 브랜드에 다른 지역 커피를 섞어 보내는 것이지요. 콩이 없으면 없다고 해야 할 텐데, 오랜 관계에도 불구하고 자꾸 다른 콩을 보내니, 신뢰할 수 없는 상대인 셈입니다. 무역 비즈니스는 시장 참여자 수가 적고 계약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예민하게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년, 아디스아바바 소재의 커피업계 지인으로부터 Daye Bensa를 소개받았습니다. 지인의 회사는 다예벤사와 길 건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서로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업체에 대하여 실망한 내 이야기를 듣고,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업체라며 소개해 준 것입니다. 처음 다예벤사의 샘플을 받았을 때는 마음에 드는 콩이 없어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역시 raw value는 좋은데 컵 품질이 실망스러웠던 것이죠. 기존의 에티오피아 업체들과의 아픈 경험이 생각나서 못하겠다는 의사를 보냈는데, 이들은 대응이 좀 남달랐습니다. 실망시켜 미안하다며 훨씬 좋은 샘플을 다시 보내 준 것입니다. 그 해 받은 커피 중 하나가 바로 그 "아세파 허니"입니다.
무역 비즈니스의 규모를 생각하면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딱 잘라서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결국 이 또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신뢰와 평판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출자가 정직하면 수입자가 고객을 속일 필요가 없으니,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야 내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됩니다. 우리에게 샘플을 보내준 사람은 아들인 Kenean Dukamo인데, 그는 "샘플보다 더 좋은 본품을 보내는 것"이 자신의 철칙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두 번째 컨테이너의 품질이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G4 그레이드 커피조차 좋은 품질의 콩을 보내는데, 내부 밸류체인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콩이 없으면 주문을 받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대형업체에서 접촉이 와도, 콩이 없으면 팔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간단하고 단순한 진리에서 자긍심이 생기는 것인데, 그런 사람을 찾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런 사업윤리는 시다마 고유의 정체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들 시다마인들은 고유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며, 확실한 사회 윤리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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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미고바와 할랄레 코드
시다마를 이해하려면 '일반적인' 에티오피아를 볼 때와는 약간 다른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른바 승자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일 에티오피아의 정치적 구도를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북부의 군사적 정복과 남부의 식민화입니다. 에티오피아가 유럽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동일한 역사를 공유하는 민족국가는 아닙니다.
시다마 지역은 지금까지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푸르고 비옥한 땅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시다마 사람들은 에티오피아에 합병될 때까지 수세기 동안 북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급자족하는 독립된 민족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Shawa/Shewa의 정복자 Menelik 2세가 아디스아바바에서 영국제 신식 무기와 기근을 무기 삼아 현대 에티오피아 국경을 수립합니다. 이것은 에티오피아 통일일 수도 있지만, 혹은 아비시니아 왕조의 식민전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아비시니안 정복의 양상이 당시 유럽의 식민지배와 유사하다고 평가합니다. 이들 역시 다른 유럽 정복자와 마찬가지로 민족문화를 훼손하고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했으며, 식민자의 언어를 우월한 지위에 두었습니다. "시다모"라는 멸칭은 이때 생겨난 것입니다. Seyoum Hameso 박사는 이것이 오늘날 남부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쿠시어족 사용자들, 그러니까 시다마를 포함하여 Gedeo, Boorana, Burji, Wolayita 등의 개별적인 정체성을 억압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해산하기 위한 '허위용어'였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유럽 식민주의자들은 20세기 중반까지 모두 떠난 것과 달리, 아비시니아에 의한 식민지배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시다마 고유의 역사에 대한 연구가 다소 늦었고, 불확실한 부분도 아직 많긴 하지만, 그들은 꾸준히 스스로의 자긍심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연구에 따라 약 370만에서 450만 정도로 추정되는 시다마인들은 오랫동안 비옥한 Great Rift Valley와 그 내륙호수에 정착해 왔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들은 Bushee와 Maldea라는 두 조상의 후손이며, Sidamigobba라는 땅에 삽니다. 시다미고바는 공동 토지 개념이 발달한 평등 농업사회이며, 농업 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문화 - 우리로 치면 두레와 향약과 같은 -가 존재합니다. 또한 나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로 정치(노인정)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떠받치는 도덕률은 Halaale라고 합니다. 번역하면 "진정한 삶의 방식" 정도입니다. 이들의 도덕규범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이를테면 자급과 부의 분배를 바람직하게 받아들이는 공산 사회였습니다. 독특한 것은 그 처벌의 방식이 신체의 구속이나 폭력적인 형벌이 아닌, 공동체로부터의 소외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죽은자들에 가장 가까운 시다마의 장로들은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지만, 여론과 평판을 통해 구성원들을 사회적 관심과 비판에 민감하도록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엄연히 사회 시스템과 규범을 가지고 존재해 왔습니다. Seyoum Hameso 박사는 시다마의 할랄레 코드가 외부 자선과 원조 프로그램의 도입을 오랫동안 막아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다마인들은 자급자족을 중요하게 여기며, 구걸은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커뮤니티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받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랜 농업지역인 만큼 기근에 민감하지 않기에, 개발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는 일도 드물었다는 것입니다.
시다마 사회와 문화는 Derg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심하게 훼손됩니다. 정권은 시다마 신앙체계를 폄하하고, 관습적인 평의회는 케벨레 행정단위로 대체했으며, 무거운 세금과 커피에 대한 낮은 고정가격을 강제했습니다. 또한 내부 민족주의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강제 징집하면서 집단 농업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들어선 티그레이 정권(TPLF)은 중앙화를 위해 위성조직을 구성하는데, 이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소위 SNNPR, 그러니까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al State의 기원입니다. 잘못된 통치의 결과는 2002년 5월 24일, 정부군에 의한 Hawassa 시다마인의 학살 - Looqe Massacre - 로 나타납니다.
즉, 시다마 민족주의의 발전은 아비시니안 정복과 에티오피아 제국의 억압에 대한 뿌리 깊은 불쾌감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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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 Seyoum Y Hameso, The Sidama Nation: An Introduction, Arrested Development in Ethiopia, 2006
- Denebo Dekeba Wario, Ethnic Persecution and Crimes against Humanity in the Horn of Africa: the Case of Oromia, 2014
- Sidama People : Ethiopia's Kushitic Expert Coffee Growers, Trip Down Memory La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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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List+Beisler : Orig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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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황 :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커피 수출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커피 생산 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결과적으로 뉴욕(아라비카)과 런던(로부스타)의 가격은 주간 비교에서 각각 -5.9%와 -2.7% 하락했습니다. 금요일에 아라비카 계약은 211.35c/lb로 신저가에 도달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 11월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중국 국가주석과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초청돼 참석할 예정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현지 수출업체와 현지 로스팅 업계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후 변화가 인도네시아의 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농장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고 커피 체리의 성숙 과정을 늦추면서, 기존 수확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바의 커피 수확은 과도한 비로 미루어지면서, 22/23 크롭의 개화가 시작될 무렵 막 완료됐습니다. 북부 수마트라에서는 이제 아라비카 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도 :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우량은 연평균보다 3.4% 높습니다. 몬순은 인도 연간 강우량의 약 75%를 차지하며, 농지 관개에 꼭 필요합니다. 기후 변화가 지역민들의 생활과 기반 시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풍부한 수량 덕택에 Karnataka, Kerala, Tamil Nadu, Chikmagalur 재배 지역에서 커피 체리가 꽤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수확은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 지난주 Dak Lak, Gia Lai, Dak Nong, Lam Dong, Kontum 주변 베트남 중부 고원의 커피 생산 지역에 적절한 비가 내렸습니다. 일년 중 이 시기는 항상 많은 양의 비가 와서 관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 체리는 빠르게 익고 있으며, 일부 농부들은 일찍 수확한 커피를 고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은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푸아뉴기니 : 세계 최초의 커피 장관이 임명되어, 커피 농장 커뮤니티를 복원하고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커피는 팜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되는 농산물입니다. 리히터 규모 7.6의 대규모 지진이 PNG를 강타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지는 동부 고원 지대의 외딴 지역이었습니다. 도로와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추수가 끝나고 산에서 파치먼트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드라이밀에서는 수출용 커피를 포장하고 있습니다. 항구의 상황은 계속해서 느립니다. 적절한 식품 컨테이너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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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타이완 커피랩 프라이빗 옥션,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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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라마스투스 패밀리 커피 옥션, 다시 최고가 경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잘 알려진 라마스투스 패밀리의 커피옥션이 지난 7일 마무리됐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옥션 결과를 살펴봅니다.
먼저 최고낙찰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난해 최고가는 $4,100/lb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어떤 커피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가장 비싼 커피’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죠. 단순 계산으로도 한잔에 20만 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커피였죠. 그런데 올해, 다시 이 기록이 깨지게 됩니다. 올해 최고가는 무려 $6,034/lb, 지난해보다 1.5배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그 주인공은 Elida Aguacatillo Honey 커피입니다. Aguacatillo는 엘리다 에스테이트 중 가장 높은 해발 2000미터 정도에 위치한 랏으로, 올해 수확량은 단 7파운드(3.2kg)였다고 합니다. 높이도, 가격도 최고(高)라는 어떠한 상징성이 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옥션에는 총 24종의 커피가 출품됐는데, 지역(Region), 떼루아(Terroir), 과일(Fruit), 혁신(Innovation) 등의 주제로 카테고리를 나눈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세싱 정도로만 단순하게 나눴던 지난해보다 구성이 더욱 다채로워진 인상인데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품이 아닌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카테고리별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Volume 1: Story of Region
- 평균가 : $261.16/lb, 최고가 : $385/lb(El Burro Geisha Honey)
- Volume 2: Story of Terroir
- 평균가 : $389.5/lb, 최고가 : $701/lb(Elida Geisha Washed Torre)
- Volume 3: Story of Fruit
- 평균가 : $385.66/lb, 최고가 : $501/lb(Elida Geisha Natural ASD Loma)
- Volume 4: Story of Innovation
- 평균가 : $350.5/lb, 최고가 : $504/lb(Elida Geisha Natural ASD RF Plano)
이번 옥션의 총 거래액은 6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2022 코스타리카COE, 과테말라COE 총액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단일농장 규모 옥션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입니다. 아쉽게도 국내 업체의 참여는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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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비축량 사상 최저치
커피 비축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ational Coffee Council에 따르면, 남미 커피재고는 내년 3월까지 700만 자루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900만~1200만 자루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수출업체 Cecafe는 "비축량이 너무 적은 수준이며, 내년에 브라질이 좋은 수확을 하더라도 겨우 수요를 충족하는 정도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타이트한 글로벌 공급 상황이 나아질 방법은 거의 없다고 적었습니다. 라니냐로 인한 기상 조건은 앞으로 몇 개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브라질은 더 건조해지는 한편 콜롬비아에는 너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한 악천후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및 니카라과에서도 수확량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베트남 또한 좋지 않은 수확 전망으로 비축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bloomberg, 9/17)
이에 하향세를 보이던 아라비카 커피선물은 다시 상승하여, 19일 현재 파운드당 $2.211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일 종가 225.70) 선물계약은 한 달 전, 파운드당 $2.1085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했습니다. 브라질 생산예측의 하향과 ICE 인증 아라비카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소 인증재고는 1999년 6월 금요일 532,448백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라질 정부 기관인 Conab은 화요일에 22/23 커피 작물에 대한 세 번째 예측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euters, 9/19)
-300만 자루, 낮아진 생산전망
컨설팅 회사인 Safras e Mercado는 15일, 브라질의 22/23 커피 수확량 추정치를 5,820만 자루로 수정했습니다. 이는 초기 추정치에 비해 -290만 자루 적은 수치입니다. 보고서는 올해 미나스 제라이스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며, 이로 인해 특히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이 영향을 받았다고 썼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수분 함량이 낮아 커피 콩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도 보고했습니다. 다만 로부스타 커피 생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2,300만 자루를 무난히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reuters, 9/15)
약 99%가 수확 완료된 브라질 Conab도 결국 2022년 커피 생산량 전망을 낮췄습니다. 올해 남미 커피 생산량은 총 5,038만 자루로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onab의 5월 전망인 5,343만 자루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작년에 비가 내리지 않고 심한 서리로 어려움을 겪은 주요 생산지에서 주로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Conab은 올해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을 3,241만 자루로 추산했으며, "22년 첫 달에 강우가 재개된 것만으로는 생산성의 하락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reuters,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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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케냐, 커피수출 2억 달러 돌파
NCE에 따르면 8월까지 21/22 시즌 11개월 동안 케냐의 커피 수입은 2억 1천만 달러(252억 실링)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98억 실링, 약 8,100만 달러 더 늘어났습니다. 케냐의 커피 시즌은 10월에 시작하여 다음 해 9월까지입니다. 이번 시즌 경매를 통해 판매된 커피는 52% 증가한 575,543자루이며, 1kg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279.41달러에서 올해 297.73달러로 증가했습니다. (business daily, 9/19)
하와이, 일부 수확량 -40% 감소
코나커피협회는 올해가 최악의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농장에서 커피잎녹병과 커피천공충CBB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겪고 있긴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더위와 가뭄입니다. 평소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 비가 내리지 않아, 평소 9월쯤 시작해야 할 추수를 7월부터 일찍 시작했으며 이것이 수확량에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협회는 일부 농부들이 평년에 비해 -40% 줄어든 수확량을 보고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awaii public radio, 9/13)
우간다, 가뭄으로 수확량 감소
UCDA 월간보고에 의하면 8월 커피수출량은 501,054자루로, 전월 576,468자루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갑작스러운 수출감소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대부분의 생산지에서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년 대비하면 아라비카 수출량은 -30% 감소한 반면 수출금액은 +10% 증가했으며, 로부스타 수출량은 -28%, 수출금액은 -7% 감소했습니다. (new vision, 9/17)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이전 수준 회복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와 이르마로 80%의 커피나무가 파괴되고 9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던 푸에르토리코가, 올해 처음으로 2016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Hispanic Federation과 140개 이상의 이니셔티브가 지난 5년 동안 복구에 참여해 왔으며, 커피재활 이니셔티브는 1,139개 현지 농가를 직접 지원해 왔습니다. (al dia, 9/19)
코트디부아르, 102개 사 직접수출 승인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 중 하나인 코트 디부아르(Ivory Coast)의 커피-코코아위원회CCC는, 22/23시즌 동안 총 102개 회사 및 협동조합이 코코아와 커피를 구매 및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코트디부아르는 106명의 구매자와 수출업자를 승인한 바 있으며, 연간 코코아 생산량은 약 220만 톤입니다. 22/23 시즌은 10월 1일에 시작됩니다. 승인된 리스트는 기사 참조. (reuters fwd, 9/13)
EU, 삼림벌채 '더러운 상품' 수입금지
유럽 의회는 9월 13일, 이른바 "dirty commodities"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새 법안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일 이후 EU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산림 벌채와 관련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번 법안은 찬성 453표, 반대 57표, 기권 123표로 통과되었으며,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27개국 국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브라질 농업축산연맹은 이러한 법안이 징벌적이며 중소기업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했으며, 브라질 의회 농업 코커스는 모든 농업 기반 삼림 벌채가 불법은 아니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UFMG 교수인 Rajão는 이 법안이 오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에 이어 중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ongabay,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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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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