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에는? - 콜롬비아 마이크로랏 5종 공동구매 -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1월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 커피 발암물질 논란, 이제는 그만 4. 외부기고 : 아직은 생소한 커피 트레이더 5. 커피캘린더 : 인도네시아 COE 소식 6. 월드리포트 : 2022 커피가격 하락 시나리오 Mount Bromo volcano, East Java, Indonesia cover story 블렌딩과 싱글오리진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콜롬비아 마이크로랏 공동구매가 진행 중입니다. 가성비 생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문은 다음주 수요일 마감될 예정이니, 금주 내로 샘플로스팅 신청하여 커핑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번주 뉴스번역기에서는 도무지 사라지질 않는 아크릴아마이드/아크릴아미드 논란을 다룹니다. 인도네시아 COE점수가 공개되면서 옥션 참가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고요. 특집기사로 커피 트레이더의 일과를 살펴봅니다. 월드리포트에서는 거시경제 차원에서 커피가격이 내려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bulletin 브라질 만티퀘이라 아줄 펄프드 내추럴 지역 : Mantiqueira de Minas 농장 및 조합 : cocarive / 고도 : 1,200m 품종 : Yellow Catuai / 프로세싱 : Natural-SC16up 컵노트 : 스트롱바디, 크리미, 다크초콜릿, 오렌지, 슈가케인, 구운넛츠 가격 : 12,400원/kg (10kg 이상 - 11,200원/kg, 60kg 이상 - 10,400원/kg) 에티오피아 시다마 오다코 마이크로 내추럴 해발고도 : 2,100m ~ 2,200m 품종 : 74158 / 수확시기 : 11월 - 1월 수분밀도 : 10.9%, 815g/cm³ 프로세싱 : 내추럴 컵노트 : 레몬, 구아바, 리치, 트로피칼 프룻, 프루티 액시디티, 벨베티, 마우스필, 롱앤클린컵 가격 : 30,300원/kg → 28,300원/kg 에티오피아 타이거 펀치 구지 우라가 지역 : Oromia Region Guji Zone 생산자 : Kuma Urga 해발고도 : 1,850 ~ 2,100m 품종 : Woisho, Dega, 74110 & Kurume 프로세싱 : Natural Anerobic Fermentation Process 컵노트 : Sweet, winey, Berry like, plum, pointed acidity, long aftertaste. 생산자 커핑점수 : 91.75 가격 : 27,000원/kg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하마쇼 농장 : Daye Bensa Coffee (21년 6월 수확분) 해발고도 : 2,260 ~ 2,360m / 품종 : 74185 프로세싱 : 드라이 퍼멘테이션 & 워시드 컵노트 : 레드 라즈베리, 블루베리, 망고, 레몬, 플로럴, 허브, 파인애플, 좋은 밸런스, 클린 컵 가격 : 25,500원/kg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르완다 버본 타바 이스테이트 입니다. ◎라이언스커피 22일(토) 2021 인도네시아COE 커핑 진행합니다. ◎모모스커피 과테말라 벨라 비스타 농장 커피가 업로드됐습니다. ◎오로미아코리아 에티오피아 워르카 방코 워시드 출시됐습니다. ◎지에스씨커피 베스트 커피 6종을 할인 판매합니다(~23일). ◎커피미업 22일(토) 2021 인도네시아COE 커핑 진행합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12000원대, 마이크로랏은 어떨까 - 1만원대 가성비 마이크로랏, 진공포장 대표적인 블렌딩 커피인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그리니시 리스트가 집계한 21년 8월 수프리모 커피 평균가는 10,252원/kg였으나 매월 *오름세를 보였고, 22년 1월 이번 주 수프리모 평균가는 12,502원/kg로 집계돼 여름 대비 20%이상 가격이 오른 상황입니다. * 21년 9월 - 10,354원 / 10월 - 10,635원 / 11월 - 11,067원 / 12월 - 11,973원 같은 가격에 마이크로랏 커피를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콜롬비아생산자연합(FNC)이 보증하는 ‘콜롬비아 크래프트 커피(Colombia Craft Coffee)’ 5종입니다. 블렌딩 그리고 싱글오리진으로도 충분한 품질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랏 커피를, 수프리모 가격으로 가져가세요. 기본 12kg 진공포장으로 제공되며, 5kg 소분판매(+2,000원)를 지원합니다. <콜롬비아 크래프트 커피란?> FNC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각 지역 농장 중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는 농장을 엄선해 ‘크래프트 커피’ 브랜드를 부여합니다. 크래프트 커피 농장 중에는 COE 등 세계 커피옥션에서 검증된 농장도 포진해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안티오키아 베자비스타’ 농장은 2014년 콜롬비아 COE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 공동구매 정보
💬 커피 정보 중부지역 안티오키아 라 아주세나
안티오키아 부에노스 아이레스
쿤디나마르카 프로비덴시아 & 산타바바라 LOT2
안티오키아 베자비스타
남부지역 나리뇨 아스프로유니온
커피, 맛 보고 고르세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커피를 직접 경험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피프티그램의 샘플로스팅 서비스에서 5종 커피를 직접 맛보고 구매를 결정하세요. 커피, 맛 보고 고르세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커피를 직접 경험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피프티그램의 샘플로스팅 서비스에서 5종 커피를 직접 맛보고 구매를 결정하세요. 그리니시 리스트 2022년 1월 업데이트 그리니시 리스트란?
총수입량 2,268t / 판매용도 1,036t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총수입량은 변동 없는 가운데, 지난주에 비해 판매용 생두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수입량을 회복했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 증가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GSC에서 판매용 페루생두를 수입했습니다. 1. 개요
2. 주요 산지별 현황
3. 프로세싱 현황
4. 가격(kg)현황
5. 수입사 현황
뉴스번역기 다시 등장한 아크릴아마이드 시장소식이 뜸한 연초입니다만, 홍콩에서는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지면을 채웠습니다. 홍콩소비자위원회는 1월 17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49개 커피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47개 샘플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위원회는 원두제품 10개, 분쇄커피제품 16개, 캡슐제품 9개, 인스턴트커피 14개를 테스트했습니다. 이 중 2개 제품(분쇄커피 1개, 캡술제품 1개)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47개 샘플 중 33개 샘플에서는 1kg당 53~240마이크로그램, 인스턴트 커피샘플에서 1kg당 160~790마이크로그램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EU에서 정한 기준치를 모두 충족하는 결과입니다. (볶은커피 400µg/kg, 인스턴트 850µg/kg 이하) 위원회가 굳이 기준치 이하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에 주목하면서, 현재 홍콩에 관련규제가 없음을 특별히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이번 보도에는 특정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46개 커피샘플에서 농약과 살충제가 검출되었고, 상당수의 샘플에서 기준치를 넘긴 결과가 나왔음에도, 언론들은 이보다 '발암가능성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만을 강조하고 있는 현상이 재밌습니다(morning post, 1/17) (standard, 1/17). 주) 1000µg=1mg 10년 묵은 발암논란, 이제는 그만했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암성 독성물질로 등재된 것은 1990년이며, 식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문제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2년입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전구체인 아스파라진 등 일부 아미노산이 고온에서 포도당과 반응하며 생성되는 물질로, 이른바 마이야르(영, 메일라드 Maillard) 반응과 관계가 있습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식품은 고온에서 튀기거나 굽는 탄수화물(감자튀김, 시리얼, 빵류) 식품이며, 감자스낵을 비롯한 비스킷류에서는 1,016~4,002µg/kg까지 검출됩니다. 커피의 로스팅에선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과 분해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검출량은 낮은 수준(11~681µg/kg)이며, 음료로 추출되면 11~18µg/kg 정도입니다. 다만 제조법이나 물성의 차이로 믹스커피를 비롯한 인스턴트 제품에서 비교적 많이 검출되며, 특히 커피대용품에서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현재까지 '발암 개연성이 있는 물질'인 그룹2A로 분류되어 있으며, 커피 또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그룹2B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IARC는 광범위한 문헌조사 끝에 "커피 자체가 암을 유발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결론짓고, 커피를 그룹3(발암성으로 분류할 수 없음)으로 재분류한 상황입니다. 커피를 특정하여 괴롭힌 대표적인 사례는 2010년 캘리포니아 소송입니다. Council for Education and Research on Toxics이 스타벅스 등 소매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이 소송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독성물질을 표기하도록 한 캘리포니아 주법 Proposition 65 리스트를 근거로 합니다. 알 권리를 보장하도록 한 이 법안이 아크릴아마이드 허용치를 비현실적으로 표기(0.2µg/day)하는 바람에, 그동안 캘리포니아 식품기업들은 현상금 사냥꾼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어 왔죠.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10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27일, "커피 공급업체가 로스팅 및 브루잉 후 커피에서 발견되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을 다했다"고 판결하며 이를 매듭지었습니다. 또, 이에 근거하여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는 2021년 3월 29일, "아크릴아마이드와 발암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므로,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경고를 강요하는 것은 거짓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추가적인 남소를 막는 소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저감화 노력은 진행 중 커피는 다른 가열식품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어서 보통 아크릴아마이드를 경고하지 않지만, 저감화 캠페인에서는 여전히 커피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EU는 2018년부터 식품 속 아크릴아마이드 저감조치에 관한 규정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한국은 2021년부터 권장규격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 권장규격이 EU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느슨한 데다 규제수준이 낮다는 점이 2021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며 또 한 번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커피산업 차원에서 저감 연구가 없진 않았는데요. 일단 오버뷰로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99호(2008)를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커피에서의 아크릴아마이드 생성과 약한 상관관계가 있는 생두성분으로 유리(free) 아미노산(아스파라긴)을 추적했습니다. 이 연구는 로스팅 과정에서 형성된 아크릴아마이드의 80%가 분해되며, 남은 아크릴아마이드는 저장하는 동안 화학적으로 붕괴(dacay)된다고 적었습니다. 커피에서의 아크릴아마이드 저감전략으로 제안된 혁신적인 개입은 아직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품종 선택과, 높은 로스팅 온도, 신속한 추출이 최종적으로 최저수준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제안되어 있습니다(2020). 다만 연구에 따라서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도 많습니다. 유리 아미노산이 자연적인 식물성분이어서, 경작과 프로세싱 과정에 주목한 연구들도 있는데요. 덜 익은 열매에서 더 많은 유리 아스파라긴이 검출되었으며, 미성숙 열매를 건식 가공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2011). 또, 프로세싱 과정에서 아스파라기나제 효소를 사용하여 수치를 줄인 연구도 있습니다(2019). [ AD ] 외부기고 나는 커피 트레이더다 #1 다국적 상사에서 한국시장을 담당하는 커피 트레이더로 다년간 활동한 우창수님의 글입니다. 커피생두 트레이더는 커피소비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직군인데요. 생두가 국내로 공급되기까지 그들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커피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죠. 국제 교역 그리고 생두 트레이더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커피생두 트레이더란? 보통 트레이더가 수행하는 업무는 훨씬 다양하지만, 좁은 의미의 커피 트레이더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업무를 합니다. 헷징을 위하여 선물시장(Futures Market)에서 커피 선물(Futures)을 사고팔고, 현물인 생두를 커피산지에 있는 수출자(Shipper)로부터 구매하여, 그 커피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양새의 트레이더가 있지만, 이 두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사고파는 일을 모두 하기 때문에 구매자(Buyer)도 판매자(Seller)도 될 수 있는데요. 기업의 구매팀과 영업팀 업무를 모두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더는 눈에 보이는 생두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 선물거래도 합니다. 간혹 영화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가 트레이더를 볼 수 있는데, 커피 선물거래도 그와 비슷합니다. 선물이든 현물이든, 기본적으로 취급하는 최소 단위가 25,000 USD 정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두 업무 중 어느 한쪽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죠. 즉, 커피 트레이더의 업무는 커피생두와 관련된 구매, 영업, 트레이딩이 됩니다. 본질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로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트레이더의 업무 먼저, 단순하게 커피 트레이더의 일과를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트레이더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계약 체결이며, 이것이 핵심역량이자 성과지표가 됩니다. 트레이더의 임무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기 때문이죠. 영업활동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 지식, 제품 그리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제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반대로 고객들로부터 문의/요청을 받아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에서 트레이더가 수행하는 일들에 대해 예시를 들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요. 고객과의 접점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수출자와의 소통이 시작됩니다. 고객이 제시한 품목과 조건을 가지고 수출자와 협의를 하는 거죠. 트레이더들은 그들이 속한 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의하고, 회사가 작은 경우에는 산지에 다양한 파트너 수출자들과 협의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산지마다 지사를 보유한 상사들이 여러 면에서 유리한 편인데요. 보다 다양한 커피를 소개할 수 있고 전문성이 높으며, 제품 관리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출자와 협의를 마친 후에, 고객에게 오퍼를 합니다. 고객의 *카운터 비드(Counter Bid)가 없으면 계약이 성사되는데, 카운터 비드가 있으면 카운터 오퍼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도록 노력합니다. 이 과정은 수차례 반복될 수 있고, 끝내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트레이더가 먼저 고객에게 오퍼할 때는 위의 프로세스의 반대입니다. 수출자와 먼저 협의 후 고객에게 본인이 준비된 품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오퍼를 진행하게 되죠. * 비드란, 어떠한 계약에 대하여 수입자/매수인이 먼저 구매하고자 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서양에서는 구매하는 쪽에서 가격을 제시하는 일이 흔한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수출자/매도인에 의하여 가격이 먼저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카운터 비드란, 수출자/매도인의 제안에 대하여 수입자/매수인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최대의 가격을 뜻합니다. 매수인의 카운터 비드가 한 번에 수렴되면 카운터 오퍼(Counter offer) 과정은 생략될 수도 있지만, 매도인이 승낙할 수 없는 낮은 금액일 경우에는 매도인이 카운터 오퍼를 할 수도 있죠. 일반적으로 이 과정이 두 차례 이상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고객과의 현물거래에 대한 오퍼가 확정되면, 트레이더들에게는 선물거래를 통한 헷징이 필수로 따라오는데요. 하루하루 다르게 변동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출자와 트레이더는 각자 선물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에 맞게 선물을 구매하는 것이죠. 이 선물은 수출자와 트레이더 각자가 기대하는 지수에 맞게 확정(fixation)하여 사기도 팔기도 합니다. 선물거래는 트레이더의 핵심업무이지만 너무 기술적인 영역이라 이번에는 생략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물거래와 선물거래가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구매가격/판매가격이 형성된다는 거죠. 트레이더의 책임과 역할, 트레이드의 성사에 있어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가격입니다. 그 누구도 싸게 팔고 싶지 않고, 그 누구도 비싸게 사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이해관계자들은 자신의 적절한 이익(Margin)을 넣고 가격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농민 - 미들맨 - 수출자 - 트레이더 - 수입자 중 그 누구 한쪽이라도 욕심을 부리는 순간 계약은 원활하게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산지에 걸쳐 오랜 기간 형성된 이 가치사슬이 균형 있게 돌아가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죠. 물론 이것은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커피산지와 커피소비국을 이어주는 일은 트레이더의 책임입니다. 끈기 있게 수출자와 고객을 설득하며 최고의 합의점을 찾아 양측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요즘 커피무역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입자가 산지의 수출자들과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스페셜티 로스터, 마이크로 로스터 단위도 산지의 브로커/포워더 등을 통해서 커피를 직접 가져오고 있죠. 이런 다양성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입자들은 수많은 무역 위험(Risk)에 무방비로 노출돼 걱정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출자의 디폴트(Default), 품질 및 수량에 대한 리스크, 선물지수와 커피가격의 급상승과 급락에 대한 리스크,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리스크 같은 문제를 피할 방법이 아예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러한 리스크들을 최대한 해결해 주는 것이 국제 상사들의 역할이고, 곧 트레이더들의 역할입니다. 물론 변화무쌍한 시장과 산지, 그리고 천재지변을 전부 극복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 헷징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있습니다. ![]() 우창수 전 Volcafe Ltd. 커피 트레이더 linkedin.com/in/siriswoo brunch.co.kr/@changsusiriswoo 아직은 혈기가 왕성하던 스물여덟, 직장을 그만두고 네팔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 우연히 커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커피에는 문외한이었으나, 커피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현지에 계시던 선교사님과 함께 커피 사업에 도전하였습니다. 네팔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커피 생두 무역에 관련된 일을 해왔습니다. 최근까지는 커피 트레이더로 근무하며 한국 커피시장을 전 세계 산지에 소개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커피 생두와 산지를 한국과 연결하는 일을 했습니다. 커피와 함께 좋은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은, 한 살배기 예쁜 딸의 아빠이자 제가 하는 일을 누구보다 지지해주는 부인의 남편입니다. 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첫 번째 COE 경연 결과 발표 1위를 차지한 Pantan Musara 농장의 Dilen Ali Gogo씨 인도네시아가 첫 번째 COE를 앞두고 경연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총 26종의 커피가 COE에 올랐고 아체 지역의 Pantan Musara 농장의 커피가 커피스코어 89.28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3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옥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결국 취소됐는데요. 당시에는 품질이나 수량이 충분치 않았고, 무엇보다 여러 섬에서 생산된 커피를 제때 한곳에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라는 게 실감나는 대목이죠. 결국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에 첫 COE를 치렀습니다. 총 8개의 섬에서 생산된 커피들이 첫 COE의 영광을 차지했는데요. 프로세싱 분포는 내추럴이 13종으로 가장 많았고 워시드가 9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밖에 허니 2종, 웻헐 2종이 있습니다. 품종은 26종 중 6종만이 단일품종이고 나머지는 2개 이상의 품종이 블렌딩됐습니다. [AD] 월드리포트 커피가격 하락전망 나와 시장조사 플랫폼 Indexbox는 13일 발간한 세계생두시장 보고서에서, 아라비카 연간평균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대안으로서의 로부스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World Bank의 예측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월드뱅크가 제시한 2022년 아라비카 커피의 연평균 가격은 kg당 4.2달러(190cpp)로 지난해 연평균 가격인 kg당 4.51달러에 비해 약 7% 낮은 수준이며, 로부스타 커피의 연평균 가격은 kg당 2.0달러로 지난해 연평균 가격인 kg당 1.98에 비해 약간 상승한 수준입니다. 2022년 커피가격에 관한 흥미로운 시나리오 베트남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SGGP fwd, 1/16). 지난해 커피가격의 상승이 수확량 감소와 세계 물류경색에 기인한 탓도 있지만, 주요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가장 큰 동인이었다는 시각인데요. 이 시나리오에 의하면, 낮은 금리의 저렴한 돈이 가장 유동성 높은 상업상품(커피)로 밀려들면서 커피지수가격을 펌핑한 측면이 큽니다. 따라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올해 1분기부터, 그동안 선물시장에 유입된 자본이 빠르게 회수될 수 있다는 것이죠. 제시한 예상 최고치는 아라비카 커피가 300cpp, 로부스타는 톤당 2,600달러이며, 일정 고점에 도달하면 빠르게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사는 그 외에, 올해 브라질이 수확량이 늘어나는 bumper-crop year라는 점, 지속되는 헤알화 약세(그리니시레터 33호 참고), 계속되는 물류 위기와 빨라지는 비축물량 매각 등을 주요 결정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린빈 전문 뉴스레터를 매주 받아보세요. 기사제보/광고문의 그리고 편집부에 말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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