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에는?
1. 비즈니스 게시판
2. 그리니시 리스트 국내생두 업데이트
3. 월드리포트 커피 생산지 현황보고
4. 커피거래소 옥션 및 선물 거래추이
5. 간추린뉴스 이번 주 뉴스 한 눈에 보기
|
|
|
콜롬비아 라 로카 게이샤 블렌디드 무산소 워시드 지역 : Tolima, Colombia 고도 : 1900~2200m 가공 : Washed Anaerobic 품종 : Geisha, Caturra 컵노트 : Floral, Lime, Peach, Prune, Berry Like, Spice, Brown Sugar 가격 : 31,800원
|
|
|
엘살바도르 핀카 라파니
지역/농장 : Apaneca, Ahuachapan / La Fany
재배고도 : 1,450~1,550
가공방식 : 무산소 내추럴
품종 : 파카마라 / 수확시기 : 1~4월
컵노트 : 포도, 사과, 라임, 복숭아, 허니
가격 : 32,200원 ~ 35,000원/kg
|
|
|
불레틴 사용안내 :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생두입고, 할인행사, 커핑(교육) 등 활동내용을 알려주세요.
광고(AD) 안내 : 짧지만 강력한 광고! 등록 시 링크가 제공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해보세요. |
|
|
<할인>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르완다 버본 타바 이스테이트입니다.
<입고> 로열커피코리아 3월에 입고되는 51종 커피 공개합니다.
<기타> 마리스텔라커피 2023 COE&PCA 함꼐옥션팀을 모집합니다.
<입고> 베르데트레이드 에티오피아 버그 우 셀렉션(스페셜 프로세스) 소량 입고됐습니다.
<입고> 세웅GC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커피 6종(게이샤 포함) 입고됐습니다.
<입고> 송도커피 2022 페루COE 6위 베요 오리존떼 게이샤 워시드 입고, 23일 런칭 예정입니다.
<입고> 에티코 지난 카페쇼에서 선보였던 콜롬비아 커피 일부(3종)가 도착했습니다.
<입고> MI커피 브라질 NY2 FC 디카페인 재입고됐습니다.
<대회> GSC 2023 커피 마스터 대회 접수가 곧 시작됩니다(2/27~3/8).
<입고> 커만사 콜롬비아 Exotic 6종 입고됐습니다. |
<입고> 커피리브레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재입고됐습니다.
<입고> 코빈즈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G1 내추럴 입고됐습니다.
_____
<커핑> 라이언스커피 2/24, 25 2022 인도네시아COE 옥션 랏 커핑 진행합니다.
<커핑> 브루노사우르스 2/16 생두사 3사 7종 + 블렌딩 쇼케이스 커핑 진행합니다.
<커핑> 스탠다드에스프레소바 2/20~23 다테하 농장 커핑 진행합니다.
<커핑> FS커피 2/27 비즈니스 커핑 진행합니다.
<커핑> 프리즘커피웍스 2/21 파라이소92 2023-01 뉴크롭 커핑 진행합니다.
<클래스> 프린시플커피컴퍼니 2월 센서리 초급반 모집합니다.
<기타> 훈토커피로스터스 1년간 함께 커피 정보를 나누고 공부할 크루를 모집합니다.
|
|
|
그리니시 리스트 #생두단가표
이번 주 판매생두 업데이트
(2/1~2/7, 1kg 단가 1만원 이상)
|
|
|
과테말라 로스 아마테스 르완다 CDG 냐루구루 루슈비 풀리 워시드 브라질 NY2 FC 16up 옐로우 버번 파젠다 산타 알리나 브라질 NY2 FC 17/18 에포카 스페셜 내추럴 BSCA 인증 브라질 다테하 선라이즈 브라질 다테하 선버드 브라질 아이린 블렌드 NY2/3 SC16/17 브라질 카페 델라스 NY2/3 SC17/18 내추럴 에티오피아 G1 예가체프 첼바 내추럴 에티오피아 게르시 내추럴 G1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G1 내추럴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봄베 에이미 내추럴 G1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G1 워시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사키소 리유 워시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아리차 워시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코케 워시드 엘살바도르 COE 2022 #13 핀카 더 슈가 메이플 엘살바도르 SHG EP 로스 피리네오스 핑크버번 워시드 엘살바도르 핀카 라노그란데 무산소 허니 엘살바도르 핀카 라파니 파카마라 무산소 내추럴 엘살바도르 핀카 라파니 파카마라 워시드 엘살바도르 핀카 산카예타노 파카마라 내추럴 엘살바도르 핀카 시베리아 레드버번 워시드 엘살바도르 핀카 야노그란데 게이샤 내추럴 예멘 모카 하와리 무산소ASD 와이니 내추럴 우간다 엘곤산 SL28 나사가 AA 워시드 우간다 엘곤산 SL28 나사가 AB 워시드 우간다 엘곤산 SL28 나사가 내추럴 우간다 엘곤산 SL28 나사가 내추럴 - 옥션 랏 우간다 좀보 레다 풀리워시드 - 디스커버 우간다 옥션 랏
카메룬 오쿠-엘락 블루마운틴 세미 워시드 케냐 엠부 케보테 맥켄지 키루룸웨 AA TOP
케냐 엠부 케보테 맥켄지 키루룸웨 AB TOP 케냐 엠부 케보테 카툰디리 칸곤디 AB TOP 코스타리카 아시엔다 산 이그나시오 H15 퍼멘테이션 코스타리카 아시엔다 산 이그나시오 마르세예사
코스타리카 핀카 아로마델치리포 빌라사치 내추럴 |
코스타리카 핀카 플로델카페 산로케 워시드 콜롬비아 라 로카 게이샤 블렌디드 애너러빅 워시드 콜롬비아 라 로카 따비 내추럴 애너러빅 콜롬비아 라 유니온 핑크버번 워시드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스 레드버번 워시드 - 시나몬 뱅쇼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스 핑크버번 워시드 애너러빅 콜롬비아 라프리마베라 럼배럴 숙성 만다린 발효 콜롬비아 로스 사우세스 핑크버번 워시드 - 피치 에이드 콜롬비아 모틸론 스페셜티 슈가케인 디카페인 콜롬비아 시에라 네바다 스페셜티 슈가케인 디카페인 콜롬비아 아마티보 로꼬 시리즈 블랙 벨벳 콜롬비아 아마티보 로꼬 시리즈 윈터 라거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라 플로레스타 카스티죠 허니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엘 레티로 카스티죠 워시드 롱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엘 이니씨오 콜롬비아 워시드 콜롬비아 엘 디비소 시드라버번 무산소 내추럴 콜롬비아 파라이소92 핑크버번 더블 애너로빅 콜롬비아 포르베니르 핑크버번 내추럴 애너러빅 쿠바 크리스탈 마운틴 탄자니아 응고롱고 아카이사힐스 파카마라 워시드 탄자니아 응고롱고 에델바이스 이스테이트 켄트 워시드 파나마 SHB EP 핀카 미마 알티에리 엠파이어 로라 파나마 SHB EP 핀카 피핌 알티에리 엠파이어 진 파나마 보케테 카사루이즈 게이샤 워시드 미츠 파나마 보케테 카사루이즈 카투아이 내추럴 ASD 루미라 파나마 핀카데보라 새비지커피 내추럴 게이샤 앤썸 파푸아뉴기니 마라와카 오가닉 파푸아뉴기니 바그라가 파푸아뉴기니 아고가 오가닉 파푸아뉴기니 아고가 피베리 파푸아뉴기니 오나무가 오가닉 파푸아뉴기니 오나무가 카페인 유기농 파푸아뉴기니 오카파 파푸아뉴기니 파얀티나 파푸아뉴기니 팡가/아이유라 파푸아뉴기니 하타빌레 |
|
|
총수입량 3,366t 中 판매용 893t
- 브라질 424 / 95
- 베트남 965 / 65
- 콜롬비아 1,117 / 434
- 인도네시아 103 / 20
- 에티오피아 96 / 77
- 온두라스 19 / 19
- 인도 120 / 19
- 우간다 38 / 38
- 멕시코 -- / --
- 과테말라 56 / 56
- 페루 323 / 19
- 니카라과 -- / --
- 중국 34 / --
- 코스타리카 10 / 10
- 케냐 19 / 19
|
- 파푸아뉴기니 2 / 2
- 탄자니아 16 / --
- 엘살바도르 19 / 19
- 에콰도르 -- / --
- 라오스 -- / --
- 태국 1 / --
- 콩고민주공화국 -- / --
- 르완다 0.3 / --
- 부룬디 -- / --
- 필리핀 -- / --
- 예멘 -- / --
- 쿠바 -- / --
- 파나마 0.0 / 0.0
- 볼리비아 -- / --
- 동티모르 -- / --
- 자메이카 -- / --
- 말라위 -- / --
- 미얀마 -- / --
- 미국 -- / --
|
|
|
coffee-price.com 제공 커피생두 유통판매 현황입니다. 공개된 판매정보를 기반으로 수집합니다. 주간현황 요약 및 수입사 링크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두수입통계는 원산지 기준이며, 가공수출국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식약처 적합 판정일과 신고중량(톤)을 표시한 것으로 실제 유통일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
|
|
월드리포트
List+Beisler : Origin News
|
|
|
시장상황 : 지난주에는 혼합된 거시경제 환경이 뒤따랐습니다.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연준 의장은 지속적인 통화 정책 제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자율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거시 경제 정서는 여전히 긴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희망 요소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동성은 향후 몇 달 동안 금융 시장에서 변함없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이번 주 동안 약 175c/lb를 오르내리는 통합 기간을 보였습니다. 강력한 랠리를 보인 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 연간 1,100만 자루 이상의 커피 원두 대부분은 인스턴트 커피 및 기타 블렌드에 사용되는 카네포라(로부스타) 원두에서 나옵니다. 아라비카 생산량은 약 130만 자루로 훨씬 낮습니다. 수마트라섬에 우기가 시작되었고, 커피 나무는 수확 후 회복기간에 들어섰습니다. 항구에서의 활동은 꽤 좋습니다. 커피 운송에 적합한 식품 컨테이너를 찾는 과정에서 약간의 병목 현상이 남아 있습니다.
인도 : 인도의 수확 시즌은 유리한 기상 조건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수확은 곧 완료될 예정이며, 로부스타 수확 활동은 3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22/23 수확 예상량은 현재까지 아라비카 140만 자루, 로부스타 440만 자루 정도입니다. 워시드 로부스타는 50~60만 자루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는 내추럴 로부스타의 시장 가격과 유동성 수준, 생산 능력, 구매자의 수요, 기후 조건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로부스타 가격이 낮으면 생산자 중 일부는 워시드 로부스타를 생산하여 프리미엄을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항만 활동에 관한 한 큰 소란이나 소식 없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 설 연휴가 끝나고 수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수확량의 약 60%를 팔아 상당한 돈을 벌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Dak Lak, Gia Lai, Dak Nong, Lam Dong, Kontum의 핵심 커피 생산 지역에서 약 2,950만 자루의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치민시의 드라이밀은 최대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항구에서의 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PNG : 예상했던 우기가 아직 오지 않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너무 건조해서 가뭄이 들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와 서부 고지대의 메인크롭들이 체리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으며, 생산자들은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인 수확은 4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
|
interview
곰팡이 생두? 단 1g도 유통된 적 없다 |
|
|
지난 2월 1일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곰팡이독소 초과 검출된 수입 ‘커피원두’ 회수 조치”라는 제목의 보도참고 자료가 배포됐습니다(식약처, 2/1).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에티오피아산 커피에서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조치한다는 내용입니다. 여러 온라인 매체에서 이를 받아쓰면서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입사인 블레스빈은 해당 커피는 유통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블레스빈 이신호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크라톡신 A? 저장 곡류에 발생하는 진균독소.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GROUP 2B에 해당. |
|
|
이번 오크라톡신이 검출되고 수입 금지처분을 받기까지의 경위가 궁금한데요. 일단 어떤 커피였고 물량은 어느 정도였나요? 입항과 검역 그리고 결과에 대한 통보 시점도 궁금합니다.
시다모 G4 내추럴 커피였고, 38,400kg이었어요. 에티오피아 커피 중에서도 많이 수입되는 종류 중 하나죠.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 블렌딩에 사용됩니다. 국내에는 1월 10일에 도착했고, 1월 26일에 검역이 진행됐습니다. 식약처에서 2월 1일 오후에 보도자료가 나왔는데, 검역 불합격 조치를 받은 건 2월 1일 오전이었고요.
이번 보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해당 커피의 유통 여부에 대한 언급입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보도 이후 고객사로 안내한 내용에서는 유통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맞습니다. 해당 커피는 국내로 유통되지 않았어요. 식품검역은 통관 중에 진행하는 검사인데, 통관에서 걸러진 커피가 어떻게 시중에 유통될 수 있겠어요? 식약처 보도자료에 언급된 ‘회수조치’는 애초에 잘못된 표현이었습니다. 언론에서 이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한 거죠.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식약처 담당자에게 설명했어요. 처음엔 몰랐다는 식으로 반응하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하더니, 그다음부터는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다른 하위 직급자에게 ‘식약처 실수이지 않냐, 정정보도를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하네요.
회수할 커피가 없는데 회수를 지시했다는 건 명백한 실수잖아요. 식약처에서는 왜 그렇게 말하는 걸까요?
이번에 저희가 수입한 에티오피아 생두는 총 11개 컨테이너였습니다. 입항 후 통관을 위해 검역 신청을 했는데, 품목이 다른 2개의 컨테이너가 대상이었어요. 문제가 됐던 시다모G4 내추럴과 시다모G2 워시드였죠. 당시 신고 품목 명칭을 관례상 ‘커피 원두’ 한 품목으로 표기했는데, 식약처에서는 이걸 회수조치의 근거로 삼더군요. 원산지 증명서가 달라도 두 커피를 같은 커피라고 보는 거죠.
시다모G2는 문제 없이 통관돼 보세창고에서 저희 블레스빈 창고로 이동됐어요. 보도자료가 발표됐던 날에는 고객사로 운송 중이었는데, 식약처에서는 이 커피가 운송됐다는 걸 두고 ‘회수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어요.
너무 억지스러운 논리인데요.
부득이 같은 제품으로 신고했지만, 두 커피에 대한 각기 다른 행정 서류를 모두 제출했어요. 두 커피가 다르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나 증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똑같은 커피였다면 애초에 검역도 동일하게 진행됐어야 해요. 그런데 하나는 적합처리를 받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았죠.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에요.
그런데도 식약처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반복할 뿐이에요. 본인들의 잘못이 분명한데 인정하지 않죠. 답답해서 ‘시다모G2 워시드도 정밀검역을 해달라, 결과를 보고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대답뿐입니다. 식약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죠.
|
|
|
*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블레스빈 제공 |
|
|
보통 식품검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번 보도처럼 식약처에서 직접 언급하는 사례가 일반적인가요? 아니면 오크라톡신처럼 특별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됐을 때 보도자료를 작성하는지요?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도 타 생두 유통사에서 오크라톡신이 검출돼 수입이 금지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다뤄지진 않았죠. 생두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13년째입니다. 오크라톡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흔한 사례는 아니에요.
처음엔 통관되지도 않은 커피가 유통된 것처럼 회수하라는 게 너무 악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최근에 오크라톡신의 검역 기준을 강화됐다는 소식이 있었고, 저희가 에티오피아 수입량이 워낙 많기도 하고, 또 연초라는 시점, 식약처 액션이 필요한 시기에 들어맞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식약처의 오보에 대해선 행정소송도 법리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결국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이번 거래로 피해가 상당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에 거래한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요? 과거 거래 이력이 있으셨나요?
에녹(Enok)이란 회사는 5년 정도 메인 파트너로 거래하고 있는 회사예요. 에녹이 처음 커피 수출을 시작할 때부터 소개받고 커머셜 등급인 G4 커피로 거래를 시작했죠. 그런데 첫 거래에서 디펙트가 너무 많았어요. 강하게 컴플레인을 했더니 에녹 대표가 3일 만에 에티오피아에서 날아와 디펙트를 확인하고 사과했죠. 여기에 반해서 계속 거래를 했어요. 지금은 저희 외에도 국내 여러 회사와 거래하고 있고, 에티오피아에서도 우리나라와 가장 많이 거래하는 커피 수출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일로 저희도 타격이 크지만, 에녹은 폐업 위기에 놓일 만큼 심각한 상황이에요. 당장 이 커피만을 문제 삼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에녹에서 수출한 모든 커피가 불안과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식이면 생두 트레이더들도 기피할 수밖에 없죠.
사실 커피 생두는 이번 오크라톡신 외에도 잔류농약 검출로 식품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케냐 커피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이슈가 되기도 했죠. 수입 전에, 현지에서 이러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크라톡신은 내추럴 프로세싱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건조 베드가 노후 등의 이유로 파손되거나 늘어지면 그 위에 놓이는 체리가 골고루 펼쳐지지 않고 겹치면서 층을 이룹니다. 아래 혹은 중간에 있는 커피들은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니 썩으면서 곰팡이가 생기는 거예요. 현지 식물검사에서는 오크라톡신 검사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크라톡신은 정밀검사를 통해서만 검출됩니다. 출항 전에 관련 기관으로 검사를 의뢰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해요.
|
|
|
언론의 오보로 인한 문제가 크긴 하지만, 식품안전성에 대해선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블레스빈 내부에서는 어떤 대응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희 역시 같은 에녹과 같은 상황이에요. 고객들에게 커피가 이상 없다는, 안전성을 입증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해 자체적으로 오크라톡신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7종의 커피가 검사에 들어갔어요. 불검출 증명서를 고객사에 같이 보낼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 들어올 커피에 대해서도 에티오피아에 파견된 직원을 통해 오크라톡신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고,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체 검역 시스템을 가동해 저희 고객들에게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계획이에요.
|
|
|
1월 30일에 입항된 에티오피아 시다모G4 내추럴 커피에 대해 오크라톡신 검역을 의뢰한 시험성적서. 식물검역 후 블레스빈 측에서 샘플 채취해 검사 기관으로 직접 의뢰한 결과이며, 식약처 식품 검사는 곧 이뤄질 예정이다. 통관 중 두 번의 검역을 받는 셈. 앞으로 블레스빈에서 수입하는 모든 에티오피아 커피는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친다. |
|
|
이번 소식을 접한 고객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최근 신규 업체를 제외한다면,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고객사에서 오크라톡신 문제를 질문하는 것보다는 저희를 걱정해주셨어요.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명 자료를 본 뒤로는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객사들은 기존 거래했던 에티오피아산 커피에 대한 오크라톡신 검사서를 요청하셔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관련 자료를 제공해드리고 있고요. 파트너사에 제공한 커피들도 검사를 진행해 해당 내용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문제 된 커피만 8억 원 상당이고, 식약처 정밀검역 비용과 자체진행한 오크라톡신 검사비용만 해도 수천만 원에 달해요. 하지만 이러한 손해보다도, 이번 일로 업계에 부정적인 인식을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에요. 에티오피아 커피는 안 쓰는 곳이 없다고 해도 될 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고, 또 이 불안감은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다른 산지 커피로도 충분히 번질 수 있어요. 커피를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모든 곳에서 이번 일을 해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써야 하니 죄송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제품은 단 1그램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고,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보로 인해 벌어진 상황은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오크라톡신이 검출된 커피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사업은 더는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보도가 나간 이후 현지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이 우선이라 생각했는데, 관련 내용을 빠르게 안내하지 못하면서 궁금증이 커진 상황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는 식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역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에 따라 진행되는 게 맞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슈가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모쪼록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에티오피아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저희는, 이번 일을 통해 출발 전 사전검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안심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
|
브라질 악천후로 계속해서 상승
✅ 월요일, 아라비카 커피 3월물은 +2.30(+1.32%), 로부스타 커피 3월물은 +4(+0.20%)로 마감했습니다.
✅ 미나스 제라이스에 폭우가 내리면서 비료와 살충제 살포가 지연되었으며, 폭우로 인해 일부 나무에서 커피 녹병이 증가했습니다. Somar Meteorologia는 지난주 이 지역 강우량은 63.4mm로, 평균 126%의 강우량을 보고했습니다.
✅ Cecafe가 전년 대비 -18.5% 감소한 브라질 1월 생두 수출(252만 자루)를 보고하면서, 브라질의 커피 공급 감소 조짐에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 5월 아라비카 커피 KCc2는 1.3% 상승한 파운드당 $1.7910입니다.
✅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인증 아라비카 재고는 2월 8일 891,933자루로 7-1/2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13일 현재 873,104자루입니다. 딜러들은 거래소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의 등급 지정 잔고가 이제 정리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
|
간추린 뉴스
브라질, 1월 커피수출 -18.5% 급감
Cecafe 발표에 의하면, 지난 1월 브라질 생두 수출량은 총 2,520,070자루로 -18.5% 감소했으며, 이 중 아라비카는 2,432,486자루로 -18.7%, 로부스타는 87,584자루로 -12.3% 각각 감소했습니다. 올 시즌 수확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급감한 이유로 국제 가격 하락을 꼽았습니다. 22/23 시즌 7개월 누적 수출량은 -3.8% 감소한 22,227,392자루입니다. 생두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총 20,023,367자루로, 몇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comunicaffe, 2/10)
베트남 1월 수출 급감, 설 연휴 때문
베트남 관세청 발표에 의하면, 1월 커피 수출량은 142,544톤으로 전월 대비 -27.7% 감소했으며, 수출수입액은 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하면 -38.1%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이번 1월에 음력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했으며, 지난해 음력설이 있었던 2월 통계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 증가, 수입액은 -3.6%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vov, 2/13)
Nestle, 중미에 9억 5천만 달러 지원
중미 이주를 야기하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Migration Plan에 Target Corp. 과 Nestle SA도 참여합니다. 네슬레는 중미지역 7,500개 커피생산자를 지원하고 공급망을 강화합니다. 이번 발표된 투자를 비롯해, 중미 이니셔티브에 총 47개 회사 42억 달러가 모금되었습니다. 한편, 미 남서부 국경(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의 불법 이민자 적발건수는 21년 8월 이후 71%의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아이티 등에서의 이민자 수가 급증하여 역사적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bloomberg, 2/6)
|
|
|
추출 후 냉각으로 풍미 높이는 드립셋
2015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Sasa Sestic의 Nucleus Coffee Tools는 추출 후 냉각을 통해 VOC 함량을 최대 40%까지 증가시키는 드립세트를 출시합니다. 쮜리히 대학 응용과학부(Zurich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와 협력하여 설계한 드립세트는 고밀도 냉각젤을 충전한 스테인리스 구체가 추출 직후 커피의 온도를 낮추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높은 온도에서 바로 휘발되는 VOC를 잡아둔다고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미 상원, 스타벅스 CEO 청문회 소환
스타벅스 노조 이슈가 미 의회 청문회 자리에 오릅니다. 노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3월 9일 열리는 청문회에 하워드 슐츠를 소환하고, 스타벅스의 연방 노동법 준수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tarbucks Workers United는 2021년 말 이후 260개 이상의 매장에서 승리했으며 70개 매장에서 조직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2022년 노조 가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화요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더 쉽게 노조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회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reuters, 2/8)
Tim Hortons, 파키스탄에서 개장 기록 세워
캐나다 커피브랜드 Tim Hortons가 파키스탄에서 1964년 이래 역사상 가장 높은 개점 판매고를 올리며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45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사상 최저 수준의 파키스탄 루피, 심각한 외환보유고 등 경제위기를 겪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고급 커피숍에 늘어진 긴 줄과 밀가루 배급을 받는 긴 줄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firstpost, 2/13)
|
|
|
읽을 거리
A Brief History of the Price Of Coffee
커피 전문매체 sprudge가 커피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Special Projects를 진행하는 가운데, 커피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을 담은 간략한 역사를 소개합니다. 해당 기사와 특별 프로젝트 목록 모두 이번 소개기사 내 삽입된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
|
|
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to.greenish.letter@gmail.com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