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케냐 AA TOP '라가티입니다.

<입고> 블레스빈 에티오피아 구지 G2 사키소 리유 내추럴 입고돼 판매 중입니다.

<대회> GSC 제6회 커피마스터 광주지사 추가접수 진행 중입니다.

<입고> 커피리브레 기존 볼리비아, 페루 커피는 품절됐습니다. 현재 뉴크롭 커피가 통관 중이며, 판매 시점은 3월 셋째 주 이후로 예상됩니다.

<입고> 코빈즈커피 브라질 빈할 사의 퍼먼티드 프로세싱 7종 판매 시작했습니다.

<대회> 크로마이트커피 제1회 CCC컵테이스터스 콘테스트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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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핑> 골라콩 3/6 콜롬비아 커머셜 커핑 진행합니다.

<커핑> 디싸이시브모먼트 3/12, 19, 26 3월 퍼블릭커핑 진행합니다(인도 아라쿠 등 5종).

<커핑> 리코그린빈 3/2~3/15 23년 에티오피아 뉴크롭 샘플 30종 커핑이 전국에서 진행됩니다.

• 브라질   908 / 468
• 베트남   403 / 96
• 콜롬비아   453 / 306
• 인도네시아   44 / 44
• 에티오피아  40 / 40
• 온두라스   -- / --
• 인도    19 / 19
• 우간다    40 / --
  
• 멕시코    -- / --
• 과테말라    84 / 65
• 페루    101 / --
• 니카라과   -- / --
• 중국   -- / --
• 코스타리카   -- / --
• 케냐    40 / 40

생산자들을 근본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 고민해야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뜻하는 다이렉트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거래입니다.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매년 더 나은 품질과, 더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죠. 지난 20년부터 ‘다이렉트 트레이더’라는 프로그램으로 콜롬비아 크래프트 커피를 매달 수입하고 있는 세웅지씨에서, 케냐 커피를 대상으로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진행한다고 알렸습니다. 박우진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케냐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어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구요. 올해 1월, 몇 년 만에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케냐까지 방문하게 됐는데, 우연히 케냐 농부들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됐어요.

케냐 농부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농부들의 자녀 세대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지으려고 하지 않고, 도시로 나가 살기를 원해요. 농부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거죠.

결국 생산자가 줄어든다는 뜻인데, 장기적으로는 케냐 커피산업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맞아요. 그래서 자녀들이 커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해요. 커피 교육이나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커피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적절한 리워드도 필요해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 오랫동안 거래했던 딜러로부터 한 사람을 소개받았어요. 케냐의 큰 생두회사에서 스페셜티 커피 디렉터로 활동하는 분인데, 바리스타 스쿨을 열어서 케냐 커피농부들의 자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농부들을 대상으로 교육했는데, 위와 같은 취지에서 자녀들을 교육하기 시작한 거죠.

케냐의 다음 커피 세대를 준비하는, 그런 활동이네요.

네. 활동 내용을 들으면서 공감도 됐고, 특히 우모자(Umoja)라는 프로젝트가 와닿았어요. 우모자는 스와힐리어로 ‘함께 돕다’라는 뜻이 있어요. 교육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케냐 농부들이 생산한 커피를 구매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안정적인 판매처가 있다는 건 생산자 입장에선 큰 힘이 되죠.

케냐 농부들에게 중요한 포인트는 AA 등급의 커피를 만드는 거예요. 점수로는 85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지만, 실제 거래에서 경쟁력을 갖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88점을 넘어야 하죠. 3점이면 정말 큰 차이예요. 시간도, 비용도 지속적으로 투자돼야 해요. 그 정도의 기술력을 갖출 때까지 누군가 꾸준히 커피를 사줘야 하는 거죠.

자녀 세대들을 교육하는 것도 그렇고, 우모자 프로젝트는 생산자의 근본적인 부분을 도우려는 성격이 강한 것 같네요.

맞아요.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더 나은 품질의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산지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콜롬비아 FNC에서 크래프트 커피를 도입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어요. FNC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커피를 수매해 생산자들을 지원했는데, 커피를 사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어요. 농부들의 커피가 좋은 평가를 받아 가치를 높이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FNC는 옐로우라는 팀을 만들어서 전국으로 파견해 농부들을 지원했어요. 프로세스를 안정화시키고,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죠. 지금의 크래프트 커피는 수년 동안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예요.

우모자 프로젝트도 같은 비전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하기로 했어요.

다이렉트 트레이딩 프로그램으로 어떤 커피를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번에 방문한 농장 세 곳 외에도 우모자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여러 농장의 커피를 소개할 예정이에요. 특히 이번에 방문한 곳들은 여성 농부들이 리더로 있는 농장이었어요. 사실 여성이라는 코드는 현재 판매 중인 ‘움블라(Mbula)’ 커피와도 맥락이 닿아 있어요. 움블라는 케냐 여성들이 섬세하게 생산한 커피를 다루는 카테고리거든요.

케냐에서 여성 농부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케냐 커피산업에서 여성들의 활약은 상당해요. 어떤 농장은 생산과정의 대부분을 여성들이 담당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여성은 늘 제외됐어요. 인정받지 못한 거죠. 노동의 중심에 있는 여성들이 권한을 갖게 된다면, 더 나은 커피를 생산하는 데에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있던 거예요.

실제로 결과도 좋은 편인데, 한 농장은 SL28만 생산하고 있어요. 리스크는 있지만, 그만큼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죠. 미국 카운터컬쳐 같은 스페셜티 커피회사로 전량 판매되기도 했어요. 또 다른 농장은 얼마 전 열린 ‘Kenya Taste of Harbest(AFCA 주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구요. 현장에서 맛본 커피들도 훌륭했어요. 곧 샘플을 받게 될 텐데, 기대하고 있어요.

이번 방문이 여러 가지로 의미 있었던 게, 우모자 프로젝트로 연결된 농장 중 하나가 현재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커피를 생산한 농장이더라구요. 농장 관계자가 상세페이지에 올라온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엄청 반가워하면서 웃더군요. 움블라도 그렇고, 우모자 프로젝트를 통해서 같은 취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죠.

판매나 운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케냐는 1년에 두 번 정도 커피를 생산하기 때문에 매달 수입되는 크래프트 커피 같은 형태는 아닐 거예요. 기존 라인업을 대체할지, 새로운 카테고리로 구성할지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정하지 않았어요. 커피 품질에 따라서 다이렉트 트레이딩, 움불라용 커피로도 고려해볼 생각이에요. 샘플을 받아보면서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크래프트 커피 사례처럼 매년 수입량이 늘어간다면 케냐 커피 전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우모자 프로젝트가 취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도움 되는 좋은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해요. 샘플커피들은 기존 케냐 커피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선택할 계획입니다. 취지만큼 좋은 품질의 커피를 소개할 수 있도록 까다롭게 살피겠습니다. 크래프트 커피 사례처럼, 우직하게 끌고 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