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사업자 게시판
2. 그리니시 리스트 : 이번주 판매생두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 소규모 농가에 베팅하는 투자가 늘어난다
4. 읽을거리 : 중소형 로스터가 가격변동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
5. 커피캘린더 : 탄자니아 옥션결과와 이번 주 커피가격
6. 월드리포트 : 우간다커피 독점계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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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Rican Coffee farmer
cover story
이번 주는 소개할 기사가 많습니다. 그리니시 레터가 주목한 메인 뉴스플로우 외에도 비중 있게 소개하고픈 내용이 있어, 부득이 <읽을거리> 꼭지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이렇게 뉴스들을 구겨 넣을 때마다, 혹시 이게 편집자만의 욕심은 아닌지 민망하고 괴롭습니다.
<읽을거리>로 추천된 기사 '중소형 로스터들이 가격위험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은 저희 그리니시 위클리의 존재이유를 나열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희 편집팀은 1)여러분이 빠르고 정확하게 시장을 파악하고, 2)다양한 수입업체와 관계를 맺고, 3)새로운 정보를 습득하여 유연한 판단력을 유지하고, 4)판매계약과 시장전망을 일치시키는 데 도움이 될 모든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저희 레터를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꼭 정기구독에 참여해주세요. 비록 우리가 척박하기 그지없는 한글 콘텐츠 시장에 살고 있지만, 결국 이 시장을 바꾸는 것은 여러분의 작은 후원과 지출뿐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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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보내주신 커피 한 잔으로
한 달에 '4편의 레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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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하마쇼
농장 : Daye Bensa Coffee (21년 6월 수확분)
해발고도 : 2,260 ~ 2,360m
품종 : 74185
프로세싱 : 드라이 퍼멘테이션 & 워시드
컵노트 : 레드 라즈베리, 블루베리, 망고, 레몬, 플로럴, 허브, 파인애플, 좋은 밸런스, 클린 컵
가격 : 25,5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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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퍼펙트 내추럴
지역 : Cerrado, Minas Gerais
농장 : Fazenda Serra Negra
품종 : Catuai, Mundo Novo
고도 : 900 ~ 1,200m / 가공법 : Natural/ Dry on Tree
컵 노트 : Roasted almonds, Nutty, Chocolate, Caramel, Malty, Cereal, Brown Sugar
수분률 : 10.2% / 가격 : 14,0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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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피베리 뉴크롭
지역: 음베야 룽구웨
해발고도: 1,800m
품종: 캔트, 버번(컴팩트)
프로세싱: 풀워시드 / 수분: 11.2%
컵노트: 흑설탕, 초콜렛, 포도, 와인
직거래공정무역 인증, 자연과학농업 인증
가격: 15,6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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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커피 17종의 커피가 입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두 소분 판매는 4월 15일 예정입니다.
◎더블유빈 과테말라 커피 시리즈 할인 판매 중입니다. 4kg 이상 구매 시 스페셜 생두도 증정합니다.
◎라이언스커피 4월 커피감정사 자격증 클래스 모집 중입니다.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탄자니아 노스 AA 킬리만자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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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티보코리아 에콰도르 초로라 농장 나노랏을 오는 토요일 정오부터 판매할 예정입니다.
◎GSC 에티오피아 G1 한정 세일 중입니다(~4.10).
◎커피리브레 케냐 및 콜롬비아 뉴크롭 커피가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열흘 정도 후에 생두 판매 시작 예정입니다.
◎커피링크 4월 센서리 초급반을 모집합니다.
◎프리즘커피웍스 4월 13일 파라이소92 농장과 함께 진행한 ‘발효와 가향 : 프로세싱 실험’ 리포트결과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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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회원 업데이트
커피제조업을 위한, 더욱 진한 커피소식!
커피제조업을 위한 본격적인 비즈니스 레터를 준비합니다. 등록업종이 커피제조업, 즉석판매제조업(로스터리카페)에 해당되는 독자여러분께서는, 아래 버튼을 눌러 회원정보를 업데이트해주세요.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별한 뉴스레터를 비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
* 사업자등록증을 반드시 제출하셔야 하며, 해당 업종이 아닐 경우 등록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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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price.com 제공 커피생두 판매현황.
- 그동안 제공하던 주간 현황과 수입사 링크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그리니시 리스트 검색기능을 이용해보세요.
- 주간 생두수입통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관 적합판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상세 유통일정은 수입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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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판매생두 업데이트 (3/22~3/28, 1kg 단가 1만원 이상)
-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핀카메디나 워시드
- 브라질 그란자 송 프란시스코 PN
- 브라질 로얄 허니
- 브라질 베리초코
- 브라질 카파라오
- 브라질 캬라멜라도
- 브라질 퍼펙트 내추럴
- 브라질 프리마베라 옐로우 카투아이 내추럴
- 브라질 프리마베라 옐로우 카투아이 펄프드 내추럴
- 브라질 후루타 초코 포르치
- 에콰도르 아그로로하 버번 시드라 허니 #19
- 에콰도르 아그로로하 티피카 메호라도 내추럴
-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디카페인(스위스워터)
-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워시드 - 스위스워터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히든 셀렉션 ASD G1 내추럴
- 인도 몬순 말라바 AA
- 인도 플렌테이션 A
-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No.1 (18/19) - 마비스 뱅크
- 케냐 니에리 트위가 AA 디카페인(스위스워터)
- 코스타리카 SHB 린다 비스타 레드 허니 - 마이크로랏
- 코스타리카 SHB 린다 비스타 블랙 허니 - 마이크로랏
- 코스타리카 돈 조엘 게이샤 옐로우 허니
- 코스타리카 따라주 산 라파엘 RZ SHB EP 워시드
- 코스타리카 라 레홀라 게이샤 내추럴
- 코스타리카 마티닐라 따라주 SHB
- 코스타리카 메호라도 파르미 티피카 레드허니
- 코스타리카 볼카닉 트래져 화이트허니
- 코스타리카 신 리미테스 에마누엘 케니야 레드허니
- 코스타리카 엘 파라이소 게이샤 옐로우 허니
- 코스타리카 헬사 게이샤 내추럴 ASD
- 코스타리카 헬살 게이샤 아나이로빅 옐로우 허니
- 콜롬비아 EA 프로세스 디카페인
- 콜롬비아 노르테 블렌드
- 콜롬비아 디카페인
- 콜롬비아 바리에다데스 블렌드
- 콜롬비아 시에라 네바다 수프리모
-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로스 알페스
- 콜롬비아 존 바이론
- 콜롬비아 토리마 수프리모 엘 투칸 워시드
- 콜롬비아 핑크버번 내츄럴
- 콜롬비아 핑크버번 워시드
- 콜롬비아 호르헤 에르난도
- 파푸아뉴기니 바로이다 에스테이트 AX 워시드
- 하와이 브루스 콘웰 코나 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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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생두수입통계 (3/30~4/5)
총수입량 2,669t / 판매용도 879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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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686t / 259t
- 베트남 535t / 4t
- 콜롬비아 503t / 274t
- 인도네시아 7t / 7t
- 에티오피아 215t / 118t
- 온두라스 204t / -
- 인도 38t / 31t
- 우간다 - / -
- 멕시코 - / -
- 과테말라 100t / 58t
- 페루 138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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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 / -
- 중국 69t / -
- 코스타리카 20t / 20t
- 케냐 119t / 83t
- 파푸아뉴기니 - / -
- 탄자니아 6t / -
- 엘살바도르 19t / 16t
- 에콰도르 0t / 0t
- 라오스 - / -
- 태국 2t / 2t
- 르완다 0t / -
- 예멘 - / -
- 파나마 1t / 1t
- 볼리비아 0t / 0t
- 동티모르 5t / 5t
- 자메이카 - / -
디카페인 (추정치, 3/1~3/31)
- 캐나다 392t / 30t
- 멕시코 122t / 79t
- 독일 62t / 46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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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호에서 누락한 우간다 판매용 생두 1톤은 로열커피코리아 수입이었습니다. 이번주 판매용 커피수입은 다소 줄어들었는데, 주요 물량을 뒷받침하는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굳건한 반면, 에티오피아와 특히 과테말라, 탄자니아 커피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테라로사에서 인도네시아 아라비카를 수입했습니다. 인도 커피를 커피리브레와 씨엔그룹이 수입했고, 커피투어와 프롬헤라스 카페에서도 함께 수입했습니다. 코스타리카 생두 20톤을 엠아이커피에서 수입했습니다. 케냐 커피를 우성엠에프, GSC에서 각각 수입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커피를 커피플랜트에서 수입했습니다. 엠아이커피가 에콰도르 커피를 소량 수입했습니다. 오랜만에 태국 커피가 수입됐는데, 수입업체명은 요크커피코리아입니다. 파나마 커피를 모모스커피와 로얄커피코리아가 각각 수입했습니다. 볼리비아 커피를 모모스커피가 소량 수입했습니다. 동티모르 커피를 카페티모르(피스커피)에서 수입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캐나다에서 수입한 커피는 블루보틀 디카페인을 비롯해 전부 SWISS WATER 디카페인 커피임이 확인되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멕시코에서 수출된 커피는 전량 DESCAFEINADORES MEXICANOS로 디카페인 커피임이 확인되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독일 수출커피는 크게 줄었는데, 디카페인 여부를 알 수 없는 레헴코리아의 15톤을 제외하면 모두 디카페인 커피임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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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소농(smallholder farmer)을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부는 땅을 가진 부자입니다. 단지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알맞은 지원과 알맞은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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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Jardin Antioquia, Colombia
뉴스번역기
소규모 농가에 베팅하는 상업투자
'커피 소농(smallholder farmers)'에 대한 자금지원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론 '가난한 저개발 국가 농민들에게 뭔가를 나눠주는' 시혜적 방식을 떠올립니다. 여전히 그런 뉴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중미 건조회랑처럼 고질적인 기근지역이라던가, 허리케인과 화산폭발, 산사태 등 자연재해, 내전, 기후변화 등 일련의 사태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할 때는 그렇죠.
하지만 오늘날 많은 국제기금들의 기본적인 태도는 '자립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USAID는 소개글에서 "수혜자의 자립과 회복으로 가는 길을 촉진한다. 해외 원조의 목적은 다름 아닌 원조의 필요성을 끝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USAID의 최신 성과 중에는 페루 농가들의 스페셜티 커피 재배를 지원하여 커피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 사례가 있죠. (USAID, 2/14)
월드뱅크는 농민들이 단순한 상품(commodity) 생산자에게만 머물지 않도록, IDA를 통해 연결성을 높이고 가치사슬에 접근하여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합니다. 무이자대출을 지원하고, 상업 인프라를 개발하고, 데이터 연결을 지원하는 등의 일련의 사업은, 정확하게는 농민들을 국제밸류체인 (GVCs)에 촘촘히 연결하는 프로젝트죠. 최근 월드뱅크가 케냐에서 시작한 '농업 밸류체인 개발사업(National Agricultural Value Chain Development Project, NAVCDP)'에서도 이러한 목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kenya news, 4/1)
따라서 국제기금 뉴스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새로운 기반이 만들어진다는 뜻이고, 그래서 여기에 상업투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케냐의 스마트농업 벤처인 Apollo Agriculture는 얼마 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주도의 시리즈B 펀딩에서 4천만 달러를 모금했어요. 이들은 위성이미지와 AI 분석을 바탕으로 농부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농업기술개선을 지원하여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들의 스마트농업이란 정확히는 신용거래이며, 따라서 아폴로의 상품은 인슈어테크insurtech로 묶여 보호됩니다. (tech crunch,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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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 농업에 주목하다
임팩트 투자란, 수익뿐 아니라 사회문제, 혹은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말합니다. 임팩트 투자를 주목하는 Impact Alpha는 앞서 소개한 케냐 아폴로의 사례를 중심으로, 상업투자자들이 소규모 자작농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아폴로 설립자에 의하면, "아프리카 농부들은 미국 농부들의 10~20%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품질 종자나 비료, 기술지도 등 필요한 자원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폴로는 케냐 400만 농민 중 2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mpact alpha, 3/31)
함께 소개된 나이지리아의 ThriveAgric는 나이지리아 농부들이 자본과 세계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비즈니스입니다. 이들은 파이낸싱부터 교육, 기술지원, 보관 및 마케팅, 그리고 농민사회 개선까지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합니다. 가나의 Complete Farmer 역시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조달합니다.
Impact Alpha에 의하면, 이러한 소작농업의 상업화는 인도와 케냐에서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기존 전통은행은 소작농을 위한 신용개설을 꺼립니다. 미국 중부의 농부 1명의 수익을 얻기 위해 케냐에서는 3천 명의 자작농을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폴로와 같은 벤처는 상업적 농업을 단순히 농장 규모가 아닌, 농장에 대한 투자수준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에이커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부는 계절당 2만 실링을 투입하는 소규모 농업입니다. 하지만 같은 1에이커의 농장이어도 감자를 재배하려면 10배를 투자해야 합니다. 농부에게 이는 막대한 투자이지만 훨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수익 창출 기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소규모 농장도 상업적 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Coffee Capitalism
소셜임팩트 모델이 정교해지기 전부터, 커피산업은 이러한 소셜 비즈니스를 구현해 오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미국시장에 약 12억 달러 규모로 SPAC 상장에 성공한 Westrock Coffee가 대표적인데요. (WSJ, 4/4) 디지털 추적기술을 적용해 원산지를 보증하는 웨스트록 커피는 15년 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완다 농민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비즈니스입니다. 참고로, 르완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르완다 생존자의 커피 비즈니스 Neza Coffee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웨스트록 커피 창업주인 Scott Ford는, "농부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거래량이다. 이것이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매일 2천만 잔의 커피를 공급하고 있는 웨스트록 커피는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르완다 농민들을 교육했으며, 사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등 지역사회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progressive grocer, 21/5/5)
브라질 농가를 지원하고 스페셜티 커피 생산을 독려하는 Minas Hill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탈리아 이민자가 설립한 이 회사는 브라질 커피농부들이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합니다. (bean scene, 22/2월호) 독특한 프랜차이즈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 Crimson Cup Coffee & Tea는 페루 게이샤 커피의 건조-가공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 건조대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yahoo finance, 4/2)
이러한 소셜 비즈니스는 정부의 농업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격이죠. 마지막으로, 필리핀 농무부가 농촌개발프로젝트 중 하나인 "Up Mindanao Cup"을 통해 민다나오 커피농부들을 지원하고, 하위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필리핀 정부 또한 가치사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포괄적인 농업 비즈니스 모델(Inclusive agribusiness models)'을 구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GOV.PH, 4/1) 포괄적 상업농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연구(2019)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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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중소형 로스터가 커피가격 변동성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
커피생두를 국내시장에서 구입하는 중소형 로스터는, 높은 가격변동성에 취약합니다. 규모가 큰 로스터는 이러한 가격위험을 관리할 능력과 도구를 갖추고 있지만, 소규모-개인 로스터들은 그런 전문도구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응이 훨씬 어려워 보이죠.
하지만 대처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Perfect Daily Grind가 중소형 로스터들이 가격위험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구글/크롬/네이버 번역기에 붙여넣는 것만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perfectdailygrind,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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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3 Super Mujeres 프라이빗 옥션, 니카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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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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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Finagro Plantations
탄자니아 프라이빗 옥션 종료, 전체 거래액 크게 줄어
지난 29일 탄자니아 응골옹골 커피그룹의 프라이빗 커피 옥션이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옥션을 치렀는데, 여러 면에서 첫해와 비교되는 결과입니다. 먼저 출품 수에서부터 차이가 있는데요. 올해는 6종이 준 20종이 출품됐고, 출품량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평균 낙찰가는 $5.65/lb로, 지난해 $8.57/lb보다 30% 이상 차이가 나죠. 전체 거래액으로 보면 더 심각합니다. 올해 거래 총액은 $47,460로, 지난해 $120,500와 비교하면 1/3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체들이 대거 낙찰받으며 상당한 기대감을 모은 바 있는데요. 올해는 보쿰&길 커피로스터스가 참여해 5종을 낙찰받았습니다. 낙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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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간다 커피 옥션, 디스커버링 우간다
ICO 탈퇴를 비롯해 커피산업에 여러 이슈가 있는 우간다. 얼마 전 끝난 ‘베스트 오브 더 펄’ 옥션에 이어서 새로운 옥션 ‘디스커버링 우간다’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커피옥션 플랫폼 개발사인 센서블 커피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옥션에는 83.5점 이상의 커피 15종이 출품됐습니다. 내추럴, 워시드 중심이고 드물게 (옐로우)허니 프로세싱이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시작가는 $3.00/lb입니다.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우간다의 연이은 옥션 소식은 반가울 따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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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커피가격
커피가격 혼조세, 3주 최고가
커피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가격은 3주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목요일 ICO 데이터에 의하면 이번 시즌(10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커피수출량은 5,320만 자루로 추정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커피공급이 감소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격 강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 환율이 2년내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가격 강세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barchart,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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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co.ug
우간다 재무장관 Matia Kasaija(오른쪽)와 증서를 교환하고 있는 Enrica Pinetti(왼쪽).
* 이 기사는 현지 보도를 옮긴 것으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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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UVCC 의혹, 우간다 커피 독점하려는 건가
우간다는 올해 2월 9일, ICO 협정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뉴스플로우를 장식한 바 있습니다. UCDA는 국제협정에 아무런 실익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사업가와 농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 문제죠.
그런데 다음날, 조금 의아한 현지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우간다 재무장관이 Uganda Vinci Coffee Company Limited라는 회사에 막대한 토지를 공여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문제는, UVCC의 이사회 의장이 다름 아닌 Enrica Pinetti 라는 사실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죠. (chimp reports, 2/11)
3억 7천만 달러의 행방
이탈리아와 UAE에 근거지를 둔 개발회사 Finasi의 창립자인 Enrica Pinetti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 없으나, 그동안 국제적으로 다양한 정부/군 수의계약을 수행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간다 역사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2014년입니다. 무세베니 정부는 Lubowa에 국제전문병원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이 이탈리아 투자자는 2018년, 프로젝트를 위한 1조 4천억 실링(3억 7971만 USD)을 약속어음 형태로 대출받는 데 성공합니다. (monitor, 2019/3/15)
피네티는 2년 동안 병원을 건설하여, 6년 동안 관리운영한 후 정부에 넘기는 턴키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지금까지도 완공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판데믹과 재정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어 기한 연장을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 혐의가 제기되어 있는데, 가장 의아한 것은 절차상의 허술함입니다.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Finasi에 바로 약속어음이 주어졌으며 (TI health, 2019/8/20), 자금 승인과정은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watchdog, 2019/4/4).
독점권한을 주는 전례 없는 계약
당연히 피네티에 대한 논란은 UVCC 커피공장 건설 프로젝트로도 이어졌는데요. 올해 2월 10일, 공장부지를 제공한 당사자인 재무부는 "UVCC 커피공장이 약 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연간 6만 톤의 커피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피네티를 추적하고 있던 Monitor지는 "피네티는 과거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무세베니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임을 고려할 때 이번 정부와 좋은 동맹을 맺은 걸로 보인다"며 의심을 제기했죠. UVCC는 2014년 1월 설립된 이후, 무세베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 Monitor지의 평가입니다. (monitor, 2/12)
이 계약을 추적하던 Monitor지가 이번 주 유출된 계약서를 입수해 보도하며, "정부가 수십억 규모의 사기계약을 합법화해주었다"고 폭로했습니다. (monitor, 4/3) 다수의 최혜조항과 독소조항을 포함한 계약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UVCC는 우간다 법률이 제공하는 모든 세금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범위는 생두수출과 관련된 회사 및 직원의 모든 활동에 적용됩니다. 2)우간다 법에 따라 면세가 허용되지 않거나 구제가 불충분한 경우, 정부가 모든 세금비용을 부담합니다. 3)정부는 통지를 받는 즉시 UVCC의 경제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4)정부는 회사에 커피공급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합리적인 조치를 보장해야 합니다. 참고로 토지는 49년 동안 임대되며, 이 협정은 2032년까지이지만 회사가 갱신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호사이기도 한 Yusuf Nsibambi 의원은 "이 협정은 정부에 의해 보장된 사기"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권운동가인 Stephen Lwetutte는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백도어를 통해 커피사업을 독점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우간다가 ICO 협정을 탈퇴한 것과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원의원이자 커피농부인 Moses Kasibante 의원은 "우간다 커피 수출을 단일 구매자에게 양도하고, 구매자 간 완전경쟁 혜택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Monitor지는 이것이 2018 커피법안 개정, ICO 협정탈퇴와 함께 구성된 모종의 음모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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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to.greenish.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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