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에는?
1. 비즈니스 게시판
2. 그리니시 리스트 국내생두 업데이트
3. 월드리포트 커피 생산지 현황보고
4. 커피거래소 옥션 및 선물 거래추이
5. 간추린뉴스 이번 주 뉴스 한 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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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무다 타테사 G1 워시드
지역 : Harsu Haro Muda Kebele, Uraga, Guji 고도 : 2,164m / 품종 : Wolisho, Kurume
프로세싱 : Washed
컵노트 : Herbal, Floral, Tropical Fruit, Tea Like, Citrus, Sweetness, Complexity 가격 : 18,300원 17,3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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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블루제이드 내추럴
지역/농장 : 아카테낭고 산타펠리사 재배고도 : 1,500~1,800m 품종 : 티피카,카투아이,버본 / 프로세싱 : 내추럴컵노트 : 흑설탕, 크림, 밀크초콜릿, 사과 가격 : 1kg - 16,500원/kg, 10kg이상 - 15,500원/kg, 60kg 이상 - 14,9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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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코케 오로 이스트 내추럴
지역 : Gedio Zone, Yirgacheffe
재배고도 : 1,900m 품종 : Kumei
프로세싱 : Oro Yeast Natural
노트 : Pineapple, Walnut, Plum
가격 : 29,50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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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CO2 디카페인 브라질 NY2 17/18입니다.
<입고> 모모스커피 게이샤빌리지 커피 4종 입고됐습니다.
<입고> 스텔라온커피 파나마 젠슨 게이샤 뉴크롭 판매 시작했습니다.
<대회> 알마씨엘로 2022알마씨엘로 챌린지컵 공식생두(13종)가 공개됐습니다.
<입고> MI커피 앞서 비즈니스 커핑에서 선보였던 볼리비아 뉴크롭 7종이 입고됐습니다.
<입고> 커피리브레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입고됐습니다.
<입고> 커피를만드는사람들 베트남 바오람 파인로부스타 무산소 내추럴 G1 입고됐습니다. |
<커핑> AG커피 8/19, 2022 에티오피아COE 커핑합니다.
<커핑> 오층커피랩 8/18, 콜롬비아 베스트 오브 카우카 옥션 랏 비즈니스 커핑합니다.
<커핑> 송도커피 8/18, 에티오피아COE 커핑합니다.
<커핑> 세웅GC 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농장 뉴크롭 비즈니스 커핑 예정입니다.
<커핑> 커피미업 8월 4주 센서리랩, 커핑스터디 3종 외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옥션랏 커핑합니다.
<커핑> 프리즘커피웍스 8/18, 새로운 커피 7종 테이스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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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레틴 사용안내 :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생두입고, 할인행사, 커핑(교육)모집 등 활동내용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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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리스트 #생두단가표
이번 주 판매생두 업데이트
(8/10~8/16, 1kg 단가 1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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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Micro-Lot 라 에르모사 게이샤 내추럴 과테말라 Micro-Lot 산타로사 레드허니 내추럴 과테말라 SHB 팬시 아야르자 비노소 과테말라 스위스워터 니카라과 밀크 초코릿 블랙허니 르완다 무호로로 르완다 키부 무산소 내추럴 르완다 휴예 마운틴 내추럴(Imena) 르완다 휴예 마운틴 워시드 브라질 세라도 내추럴 브라질 세라도 옐로우 브라질 스위스워터 브라질 이파네마 프리미어 크루 A35 - White Wine 에티오피아 구지 라요 타라가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G1 워시드 에티오피아 리무 : 압두레만 에티오피아 스위스워터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G1 내추럴 에티오피아 워시드 예가체프 코체레 Gr.1 에티오피아 워시드 예가체프 코체레 Gr.2 온두라스 코판 소프트 내추럴 온두라스 코판 소프트 내추럴 인도 인디아 마이소르 엑스트라 볼드 인도네시아 가요 G1 풀리 워시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G1 케냐 AA TOP 키리냐가 카공고 워시드 마이크로 랏 케냐 가쿤두 AA 케냐 가쿤두 AB |
케냐 가탕가리리 AA 케냐 가탕가리리 AB 케냐 뚱구리 AA 케냐 카간다 AA 케냐 카이나무이 AA 케냐 카이나무이 AB 케냐 카이나무이 PB 케냐 캄왕기 AA 케냐 캄왕기 AB 케냐 키아무구모 AA 코스타리카 따라주 1800 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브라운 허니 콜롬비아 M 수프리모 콜롬비아 Q 수프리모 콜롬비아 게이샤 라 로카 파인애플 발효 콜롬비아 게이샤 핀카 라 로카 내추럴 콜롬비아 게이샤 핀카 라 로카 워시드 콜롬비아 게이샤+자바 내추럴 콜롬비아 나리뇨 산 프란시스코 - 호호아 콜롬비아 디카페인 문보우 콜롬비아 스위스워터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피치 디카페인 콜롬비아 핑크버번 엘 디비소 허니 콜롬비아 핑크버번 엘 자르뎅 무산소 내추럴 콜롬비아 후일라 라 카바나 HU-1365 오가닉 콜롬비아 후일라 발바네라 HU-1361 오가닉 콜롬비아 후일라 부에나 비스타 HU-1364 오가닉 파나마 잔슨 게이샤 내추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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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량 3,775t / 판매용 1,399t
- 브라질 1,434 / 374
- 베트남 446 / 4
- 콜롬비아 358 / 212
- 인도네시아 38 / 38
- 에티오피아 513 / 367
- 온두라스 19 / 19
- 인도 85 / 85
- 우간다 - / -
- 멕시코 - / -
- 과테말라 288 / 185
- 페루 222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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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19 / 19
- 중국 103 / -
- 코스타리카 55 / 15
- 케냐 104 / 42
- 파푸아뉴기니 19 / -
- 탄자니아 - / -
- 엘살바도르 19 / 19
- 에콰도르 - / -
- 라오스 13 / -
- 태국 - / -
- 르완다 - / -
- 예멘 - / -
- 파나마 - / -
- 볼리비아 - / -
- 동티모르 - / -
- 자메이카 1 / 1
- 미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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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price.com 제공 커피생두 유통판매 현황입니다. 공개된 판매정보를 기반으로 수집합니다. 주간현황 요약 및 수입사 링크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두수입통계는 식약처 적합 판정일과 신고중량(톤), 원산지 기준이며, 실제 유통일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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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수출업자가 ECX를 통하지 않고 공급업체로부터 커피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수출업체가 직접 구매로 전환했고, 이 양이 전체 출하된 커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수직적 통합을 통해 농부와 수매업체, 구매자 간 약 6천개의 연결이 만들어졌으며, 총 13만 3천 톤의 커피를 해외로 배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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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e
COBEAN'STORY : ETHIOPI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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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즈란 "커피로 연결된 모두가 협력하여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한 이름입니다. 우리는 지난 20년간 종합무역으로 에티오피아와 연을 맺어왔으며, 현지 농장과 스테이션, 수출회사들의 추천으로 2016년부터 커피를 직수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 는 말처럼, 커피 너머의 관계와 사람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COBEAN'STORY 연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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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의 커피
ECX와 같은 독점적 시장조성자는 정부 정책기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국가 GDP의 약 5%, 인구 1/4을 고용(2007)하고 있는 산업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다음 화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에티오피아 커피의 수출등급 체계가 지리적으로 세분되어 있는 이유도, 당시 에티오피아 정부가 기초적인 지리적 표시제(Ethiopian fine coffees initiative, 2006)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 정부 세입의 약 10%, 국가 수출세입의 3~40%가 커피에서 발생한다(2007)고 합니다. 한때 농업이 발달하기 전에는 커피관련 세입이 70%에 육박했다는 서술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외화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정부 (greenish letter.31, 2021/11/17)로서는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인 커피 수출을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 수출업자가 국제 시세도 모르는 농부들을 상대로 협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덤핑해가는 일은 가장 막고 싶은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즉, 에티오피아 정부의 초기 커피 정책이란, 우선 무역과 마케팅을 통제하여 외환을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출 등급의 커피를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모든 커피 관련 사업은 특별 면허가 필요합니다. 또, 커피 저장량도 제한됩니다. 작은 시장에서는 매점매석과 시세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입업자와의 선적계약 없이 500톤 이상의 커피를 보관하는 수출업자는 3개월간 거래권리를 박탈당합니다.
정부가 다소 시장 침해적으로 개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수입국의 침탈적 시도에 맞서 자국 시장을 지켜야 하는 동시에, 수출국으로서 다른 수출국과 경쟁해야 하는 까다로운 입장이라는 점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는 커피 수출에 부과되는 모든 세금과 관세를 6.5%의 단일 세금으로 통합(Proclamation No. 99/1998)했다가, 2002년 국제커피위기 (ico, 2002)를 계기로 모든 수출세를 면세해야 했습니다.
시장 조성과 관련해 가장 폭력적이었던 부분은, 농부들이 생산한 모든 커피를 반드시 1차 시장에 판매해야 한다는 조항이었습니다. 덕분에 거래시스템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지만, 이 때문에 농민들은 시장에서 협상력을 잃었고, 이른바 Farm gate 가격에 의해 영리활동이 제한되어 소득을 극대화시킬 수 없게 됩니다. 수입업자들은 이것이 에티오피아 커피의 품질을 낮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통안전을 담보하고 신용의 근거를 제공하던 창고 시스템도 이제 의도적/비의도적 원산지 혼합의 온상으로 지적받기에 이릅니다.
2011년부터 에티오피아 커피수출 수입액 감소가 이어지자, ECX와 제반 규정에 대한 다양한 비판들이 이어졌습니다. 2010년부터 성장과 변혁 계획(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이라는 5개년 계획을 두 차례 이끌던 당시 Hailemariam Desalegn 행정부는, 동아프리카 개발의 허브로서 에티오피아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경제의 일부를 일정부분 자유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최대 교역상품인 커피도 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7년 7월, 커피 산업 개혁을 목적으로 한 개정안이 승인되며 수출 자유화가 시작됩니다. (global trade review, 20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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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수직통합이란,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회사가 내부로 통합하여 최대한의 부가가치를 가져가는 전략을 말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산업에서는 수출업/마케팅회사가 현지창고를 운영하면서, ECX를 거치지 않고 수매 워싱스테이션이나 그 예하 단위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진은 Alo Coffee Plc의 설립자 Tamiru Tadesse Tese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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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통합, 새로운 기회를 열다
10년 전, 청년 Tamiru는 엔지니어링 전문학위를 위해 아디스아바바로 올라왔습니다. 시다마 벤사 존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수도에서 대학원 생활을 감당하기 위해 부업을 해야만 했고, 한 커피 무역회사에서 ECX 업무를 담당하면서 커피 밸류체인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후 수출업무를 담당하면서 농부-수매업자-공급업체-수출업체로 이르는 네트워크를 만든 그는, 이 네트워크가 자신의 사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4살의 Tamiru는 학업을 그만두고, 커피공급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자본금 500만 비르(약 1억2천만원)를 모읍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350명의 소규모 자작농 네트워크를 만들게 됩니다. 2021년 에티오피아 COE 경연에서 1위와 5위를 각각 차지한 Tamiru Tadesse Tesema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그는 아내와 함께 수출회사인 Alo Coffee Plc를 설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addis fortune, 2021/8/21)
본래 수직통합이란,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회사가 내부로 통합하여 최대한의 부가가치를 가져가는 전략을 말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산업에서는 수출업/마케팅회사가 현지창고를 운영하면서, ECX를 거치지 않고 수매 워싱스테이션이나 그 예하 단위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연스럽게 ECX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게 되고, 농장 게이트 가격은 시장 경쟁에 의해 차별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ECX가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의 부정적 효과는 억제됩니다.
수직통합은 당장 현지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규정이 도입되기 전, Jimma의 농부는 커피 1kg당 12비르를 받았습니다. 지금(2021)은 두 배가 넘는 25비르를 받습니다. 이전 18비르를 받던 Guji의 농부들은 이제 38비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농장 게이트 가격은 지역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평균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USAID는 19/20시즌 가격이 평균 18 Birr/kg 수준이며 Gera, Gomma, Limu Seka에서 최고가인 28 Birr/kg이 관찰되었다고 조사한 바 있습니다. 최근 수입업체인 Traboca는 "농장 게이트 가격이 20/21시즌 평균 22 Birr/kg에서 21/22시즌 40 Birr/kg로 인상"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traboca, 2022/2/1)
이는 최저가격제도와 같은 안전장치 덕분입니다. 모든 수출업자는 승인된 계약 내용을 국립은행NBE에 제출하고, Ethiopia Tea&Coffee Association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최저가격을 산출해 공시하고 있습니다. NBE가 외환규정에 따라 모든 외환거래를 승인하고 환전할 권리를 가지기 때문에 (greenish letter.31, 2021/11/17),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계약을 최종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어긴 수출업자는 면허 정지에서 형사고발까지 당할 수 있고, 수입업자는 에티오피아에서 거래 자격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점유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ECX는 여전히 수출업체의 주요 통로로 남아 있습니다. 2020년 ECX의 커피 거래규모는 230억 비르였으며, 218,000톤의 커피 중 60,000톤은 현지 시장에서 소비되고 나머지는 수출됐습니다. 2021년에도 에티오피아 커피 수출의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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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X 커피등급,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
ECX는 시장정보와 시장개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커피의 보관과 등급지정 등 거래(무역) 촉진 기능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거래자들은 ECX에서 거래하는 커피의 등급과 품질에 대한 확신이 부족합니다. 커피 등급이 일정치 않으며 편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는 관능평가 자체의 한계일 수 있습니다.
ECX의 커피등급은 다음과 같이 결정됩니다. 현지 밀에서 체리를 수매해 파치먼트를 생산하면, 각 지역거점(delivery station)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는 표준계약에서 '배송지'로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예가체프 커피의 배송센터는 Dilla에 위치합니다. 이렇게 모인 커피는 우선 크게 washed와 unwashed로 구분되고, 지역에 따라 세분된 코드를 부여받은 뒤, 생두 자체의 물리적 품질(raw value)과 컵 품질(cup value)을 40:60으로 합산하여 최종 등급을 매깁니다. (ECEA Coffee Rule Amendement, 2022/3/31)
커피의 품질등급은 9개의 커핑센터에서 정하게 됩니다. 에티오피아에는 아디스아바바의 커핑센터 이외에도, Dire Dawa(Harar), Awassa, Dilla, Sodo(이상 남부), Jimma, Bedelle, Bonga, Gimbi(이상 남서부) 등 주요 산지에 ECX 커핑(품질 검사) 센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 지역센터에는 3명의 Q인증 커퍼가 상주하며 등급을 평가합니다. 에티오피아는 CQI 기준에 따라 커핑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5개의 등급과 UG(등급외)로 나눕니다.
Jimma University의 Mohammed Worku Adem은 2016년 에티오피아 커핑센터의 커핑점수가 얼마나 재현성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했으며 (research gate, 2016), 이후 벨기에 Ghent University에서 그의 박사논문인 < Quality control, quality determinants and indication of geographic origin of Ethiopian coffee(2019)>를 통해 다시 한번 검증했습니다. 그는 상주 커퍼들이 특정 원산지, 즉 현지 커피에 최적화될 위험이 있으며, 다양한 원산지를 평가하며 폭넓은 취향을 가질 수 있는 수입업체의 커퍼와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연구 결과, 1)변동성은 1.5~3점 정도로, 예비 커핑 점수의 재현성은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것이 재현성과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주관적 감각평가라는 것과, ECX의 등급이 10~15점 척도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허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2)ECX(수출업체)와 EFICO(수입업체) 커핑 점수 사이의 상관 계수는 -0.04925로 연관성이 없으며, 이는 ECX(수출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샘플이 EFICO(수입자)로부터 반드시 높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수출자와 수입자의 등급점수에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수출자의 등급 기준이 일정한 재현성을 가진다면 상품 교역에는 문제가 없으며, 수입자가 자국 소비자의 취향을 상정하여 커피를 다시 평가하고 스크리닝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커피 성분 분석과 딥러닝을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등급모델의 개발, 동위원소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원산지 검증과 같은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East African Journal of Sciences에 실린 <Bean Quality Attributes of Arabica Coffees Grown in Ethiopia and the Potential for Discovering New Specialty Coffees(2015)>는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기도 했습니다. 동일한 커피샘플그룹에 대해 ECX는 단 7%만을 Specialty Grade1으로, 40.1%를 Grade2(프리미엄)로, 나머지 48.6%를 Grade3(커머셜)로 평가한 데 비해, EFICO는 샘플의 75.7%를 Specialty Grade1으로 평가했으며, 18.6%를 Grade2(프리미엄), 5.7%를 Grade3(커머셜)로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즉, ECX의 등급에서 평가절하된 우수한 커피들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에는 커피의 등급체계와 긴밀하게 연관된 지리정보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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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 Mohammed Worku Adem, Quality control, quality determinants and indication of geographic origin of Ethiopian coffee, Isotope Bioscience Laboratory, Ghent University, 2019
- Fuad Usmael Yusuf, Price strategy challenges of Ethiopian coffee exporters, LIGS University, 2021
- Seyfe Fikre, The Role and Challenge of Ethiopian Commodity Exchange (ECX) on Coffee Supplies and Marketing in Ethiopia, Bonga University,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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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List+Beisler : Origin News
동아프리카 2022.8.15
시장상황 : 지난 수요일 발표된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8.5% 수준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하기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전히 다소 약세인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국제 가격은 매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거래소의 아라비카 인증재고는 더 축소되어, 2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커피를 비롯한 농산물 일부에 롱 포지션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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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국제시장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커피 상거래는 거의 중단되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새로운 비즈니스도 거의 없었습니다. 전국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사태에 도로가 유실되어, 생산지에서 아디스아바바로 파치먼트와 젠펠(펄프가 붙은 상태의 커피) 운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강우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작물이 빨리 익고 있으며, 특히 에티오피아의 남서부 지역(Jimma, Bench-Maji, Kaffa)에서는 수확이 10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과 6주 후면 다시 수확기가 시작되는 것이죠. 다만 식품 컨테이너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케냐: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총선이 지난주에 치러졌지만, 아직 50%가 남아 있습니다. William Ruto(51%)와 Raila Odinga(49%)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플라이크롭 수확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커피 품질은 좋아 보입니다. 경매가 시작되어 매주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주는 선거로 인해 휴장했습니다. 당분간 컨테이너는 충분해 보이며, 선박은 거의 정시에 출발하고 있습니다. 몸바사에서 약간의 지연이 있습니다.
탄자니아: 남부 고원에서는 수확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Mbinga는 Mbeya, Mbozi에 비해 약간 지연됩니다. 킬리만자로 산 주변의 북부 중저고도 지역에서 일부 조기 수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매가 디지털화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탄자니아 커피보드는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 경매가 가능해지면, 매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커피 생산지 여행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르에스살람 항구의 물류 활동이 약간 혼잡하여 지연이 발생합니다.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간 고조되던 군사적 갈등은 진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확은 완전히 끝났으며, 모든 워싱스테이션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키갈리 드라이밀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수출용 워시드 커피와 내추럴, 허니 커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체리를 구매했던 수출업체들은, 이제 가격이 구매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르완다-탄자니아 국경에서의 통관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다르에스살람 항구의 혼잡으로 인해 선적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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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타이완 커피랩 프라이빗 옥션,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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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에 오른 Don Cayito 농장 전경
2022 코스타리카COE 결과, 새로운 품종의 첫 등장
지난 11일 코스타리카COE 옥션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옥션에는 총 22종(25랏)의 커피가 출품돼 지난해 30종과 비교했을 땐 다소 줄었지만, 랏별 출품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2종 중 3종이 컵스코어 90점 이상을 얻어 프레지덴셜 커피로 선정됐습니다. 프로세싱은 내추럴 계열(14종), 특히 허니(10종) 프로세스가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무산소발효 6종, 워시드 5종으로 구성됐습니다.
품종 구성은 지난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역시 게이샤 커피가 12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산 로케, 케냐(블렌딩) 품종이 나머지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한 품종이 눈에 띄는데요. 3위와 18위를 차지한 밀레니엄 품종입니다. 사치모르와 수단루메의 1세대 교배종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컵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다양성 측면에서 삼강 체제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평균낙찰가는 파운드당 $33.62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고낙찰가는 $140.1/lb로, 1위에 오른 Don Cayito 농장의 게이샤 커피가 차지했습니다. 돈 카이토 농장은 최근 수년 동안 순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죠. 국내에서는 커피미업&커핑포스트&커피파인더&티엑스티커피(1a번랏), 후성HDS&어라운드커피&커피체리&킹콩드립/콜라이드커피&랩커피앤로스터스&디마인커피로스터스(9, 11번랏), 뮤제오&시그너스커피&후엘고&리이케커피(13번랏)에서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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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폭우로 가뭄우려 완화
이번 주 커피가격은 다소 낮은 수준에서 시작합니다. Somar Meteorologia에 따르면, 브라질 아라비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Minas Gerais는 지난주 17.8미리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이 시기 평균 강우량의 659% 수준입니다. 지난주 커피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던 브라질 가뭄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ICE 커피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ICE에서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커피 재고는 지난 목요일,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인 571,905자루를 기록했습니다. (barchart,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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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포커스
물가 올라도 프리미엄 놓치 않는 소비자들
CNBC는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 크래프트하인즈, 몬델레즈를 주목하면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프리미엄' 강화를 통해 trade-down 소비자들을 묶어둘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벅스 CFO는 "프리미엄 음료를 만들수록 집에서 복제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고객이 자주 오지 않을 수 있지만,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확실해야 한다. 우리는 개인화에 집중했고,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언스트&영 글로벌의 컨슈머위원장은 "원가절감 조치에는 한계가 있으며, 계속되는 투입비용 상승을 고려할 때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cnbc, 8/15)
새 품종이 대만 커피를 살릴 수 있을까
현지 수요의 10% 내외를 충족시키는 데 불과할 정도로 대만산 커피는 생산량이 적습니다. 이는 중남미에서 들여온 커피품종이 낮은 고도의 대만 산지 기후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동안 대만 역시 기후변화를 겪으며, 기존 커피의 품질마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Council of Agriculture’s Chiayi Agricultural Experiment Station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아라비카 버번 종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저지대에서도 고품질의 열매를 맺는 타이눙1호(Tainung No.1, 台農一號)를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묘목 생산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2025년이면 첫 배치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mcham,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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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산지
브라질 on-year, 2014년 수준으로 줄어들 듯
브라질 아라비카 농장들이 올해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하면서, 상품 분석가 사이에서 비관론이 돌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과 21년 7월 서리로 인해 피해지역에서 많은 나무를 베어냈으며, 그 결과 2년 주기로 돌아오는 on-year가 올해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근 산지를 방문한 상품분석가 Regis Ricco는 체리가 잘 여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적인 것보다 작은 커피콩이 들어 있다면서, 60kg 한 자루를 채우는데 보통 420리터의 콩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570리터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브라질의 아라비카 생산량이 3,200만 자루에 못 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상파울로 지역 대형 생산자인 Agropecuária Labareda는 올해 수확을 진행하면서, -20% 내렸던 연초 예상치보다 -20%를 더 내렸습니다. Conab은 1월 추정치 3,880만 자루에서 5월 3,570만 자루로 내렸는데, 다음 업데이트는 9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bloomberg, 8/9)
브라질 통계청IBGE은 수확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목요일, 지난달 추정치보다 +0.8%, 작년 수확량보다 +8.6% 올린 5,320만 자루를 전망했습니다. 역시 마일드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은 지난 시즌보다 +9.6% 늘어난 3,510만 자루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다소 느렸던 수확 속도는 8월 9일까지 89%를 완료하며 평년수준을 따라잡았습니다. 네덜란드 은행인 Rabobank가 6,450만 자루로 가장 높은 추정치를 내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의 예상은 6,430만 자루입니다. (reuters fwd, 8/11)
탄자니아 현지가격 8배, 농부들 돌아온다
국제 수요가 증가하며 '탄자니아 블랙골드'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1kg당 1,500실링에 머물던 현지 커피가격이 8,000~10,000실링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재배자들이 닫았던 커피농장을 되살리고 있는 중입니다. 탄자니아커피연구소TACRI는 "정부가 지난해 개선된 묘목 1,500만 그루를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은 수확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1,400만 그루를 배포하고 있다"며, 생산 지원을 위해 정부가 해충 연구에도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citizen, 8/15)
케냐, 중국 지원으로 아보카도 수출 시작
콜롬비아 (greenish letter.26, 2021/10/13)뿐 아니라, 케냐 커피산업도 아보카도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케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환금작물이었던 커피가 장기간의 가뭄으로 재배가 어려워진 데다, 소규모 자영농들에 대한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농부들이 차와 커피농장을 Hass 아보카도 과수원으로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아보카도 묘목의 경우 농부가 30%만 부담하면, 정부가 나머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지원이 큽니다. 이미 Sembabule 지구의 Hass 아보카도 프로젝트는 25,000명의 소규모 자작농과 5,000명의 상업 농부가 참여한 가운데, 최소 8,000에이커에서 아보카도 경작에 들어갔습니다. 케냐는 올 상반기 4만 톤의 아보카도를 수출해 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중국은 우간다에 이어 케냐를 아보카도 생산국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많은 농부들이 고수익을 따라 아보카도를 심고 있습니다. (monitor, 8/13)
Jayashah General Supplies의 CEO는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케냐는 향후 5년 이내에 아프리카의 주요 아보카도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fruitnet, 8/10)
케냐 커피 살충제 논란, 독일에선 음성
지난주 일본 당국이 살충제를 검출했다고 밝힌 (greenish letter.68, 8/3) 동일 커피샘플에 대해, 케냐와 독일에서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8월 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케냐산 커피샘플에서 살충제 활성 성분인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CPS) 0.06ppm을 검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케냐식물건강검사서비스(Kephis)는 해당 샘플을 독일과 케냐에서 재검사한 결과 기준치인 0.05%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일본이 사용한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business daily,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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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to.greenish.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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